Village Park Restaurant : 빌리지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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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 Drink/Restaurants

Village Park Restaurant : 빌리지 파크

by 우니su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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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ge Park Restaurant : 빌리지 파크

 

유명한 곳에서는 무조건 먹어봐야 하는 1인으로써 말레이시아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일 맛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유명한 [Nasi Lemak] 집인 [Village Park Restaurant]에서 Grab으로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거의 3년 전)

 

 

출처 : 본인

 

 

근데 그때 배달 기사의 실수인지 가게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문 실수가 있었고, 결국 프로모션 코드를 받아서 해결했던 적이 있다. [나시르막]이 맛있으면 맛있어 봤자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고, 이사 오기 전 예전 집 근처 마막의 [Nasi Lemak]이 가격 대비 맛도 훌륭했기 때문에 그것에 비해서 [빌리지 파크]의 [나시르막]은 유명세에 비하여 월등하게 맛있지도 않아 실망 실망 아주 대실망을 했었다. 

 

 

좋지 않은 기억으로 매번 [Village Park Restaurant]에 대해서 소신 발언을 이어 나갔는데 [빌리지 파크] [Nasi Lemak]은 무조건 가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거짓말 안 하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최소 다섯 번은 들은 것 같아서 어디 한 번 가서 맛을 봐보자 하는 생각에 여정을 떠났다. 

 

 

출처 : 본인

 

 

분명히 도착한 시간은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주 무시무시하게 긴 웨이팅 줄을 보고 처음에는 약간 현기증이 올 뻔 했다. 기다리면서 물 바람(?)이 계속 불어서 덥지도 않았고, 회전율이 엄청 좋기도 해서 길었던 줄에 비해서 그다지 오래 기다리지 않은 채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계산해 보니 12분 정도의 웨이팅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르막]을 먹으러 오기도 했고 또 말레이시아 국기가 걸려있다 보니 왜인지 매일 보는 국기도 찍어야 할 것만 같았다. 

 

 

출처 : 본인

 

 

[Village Park Restaurant]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맛도 있겠지만 예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방문했던 [Nasi Lemak] 집이기 때문에 또 유명해진 것도 있다고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가게 한 벽면에 크게 붙어있는 총리와 함께 한 사장님들의 사진에 눈길이 갔다. 

 

 

출처 : 본인

 

 

들어갈 때에도 정신이 혼미했다. (사람들한테 치이는 곳을 간 지 너무 오래간만이었다) 분명히 직원분이 들어오라고 손짓을 해서 분명히 따라가고 있었는데 잠깐, 정말 잠깐 눈을 파는 사이에 내 시야에서 그 직원분은 벌써 사라지셨었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 곳이 바로 [빌리지 파크]였다. 그렇지만 들어가는 길목에 [나시르막]과 함께 먹는 다양한 반찬들, 주문을 받는 것과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튀겨지던 닭들을 보면서 신기함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출처 : 본인

 

 

기나긴 웨이팅에서도 짐작은 했지만 가게가 정말 빽빽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다른 사람과 테이블을 함께 쓰는 것이 당연했고 테이블 간격은 없다시피 한데 최대한 사람들을 많이 받아야 하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법한 곳이었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보니 옆 테이블에 앉으신 현지 분이 말을 걸어오셨다. 당황 x 100000이었지만 투어리스트라고 하고 극~뽀~옥!

 

 

출처 : 본인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한 벽면에 Dine-In 시간 30분이라는 안내문이 을 보게 되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30분 이상 있었다 해도 내쫓지는 않았다. 이런 사소한 것을 체크할 만한 한가해 보이는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고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가게의 심리전 같았다. 그래도 저렇게 안내문이 쓰여있다 보니까 약간 거슬리긴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도 된다. 

 

 

출처 : 본인

 

 

[Nasi Lemak Ayam Goreng], [Beef Rendang] 그리고 [Teh Tarik]을 주문했다. 

 

 

예전에 그랩으로 먹었을 때와는 다르게 닭도 튀겨지자마자, 조리되자마자 서빙된 [나시르막]을 먹어보니 이전에 안 좋았던 기억을 싸~악 지워주는 맛이었다. [Sambal]도 약간 매콤 새콤한 맛의 [삼발]에, [Ayam Goreng] 즉 튀겨진 닭 다리는 과장을 조금 더 보태서 내 손바닥 만했고, 또 닭고기는 너무나 부드럽고 겉바속촉 그 자체였다. 그리고 함께 튀겨진 부스러기도 그냥 먹어도 밥과 [Sambal]과 함께 먹어도 맛있었다. 아쉬웠던 건 오이가 너무 적었다는 것, 빠삭한 멸치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던 점이었지만 그래도 한 그릇을 거의 다 먹을 정도로 맛있게 흡입했다. 12.30링깃 (한화 3,590원 정도)의 고~오~급 [Nasi Lemak]이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나시르막]이었다. 

 

 

[Beef Rendang]은 약간 실망했다. 약간 말레이식 장조림이라고 할 수 있는 [비프 른당]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Village Park]의 [Beef Rendang]은 기대 이하였지만 [Nasi Lemak]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라 주문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았다. 

 

 

[나시르막]을 먹는 것이다 보니 그것에 맞추어 말레이시아 마막 근본 음료 [Teh Tarik]을 주문했다. 분명히 [아이스 테타릭]을 시켰는데 뜨거운 [Teh Tarik]이 나왔지만 직원 불러서 설명하기도 귀찮았고 원래도 따뜻한 음료 좋아하니 (합리화) 서빙된 따뜻한 [Teh Tarik]을 마셨다. [테타릭]은 주변 마막에서 사먹는게 훨씬 맛있었다. 

 

 

출처 : 본인

 

 

[Village Park's Coffee Special]은 [카야 토스트] 2개, [반숙 계란] 2개, [Chinese Tea]의 조합의 메뉴이고, 사실 에피타이저로 시켰지만 약간 늦게 시켜서 결국엔 디저트로 먹게 되었다. 어딜 가나 [카야 토스트]는 특별한 맛은 아니고,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의 [카야 토스트]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하였고, [빌리지 파크]에서의 [카야 토스트]도 그랬다. 

 

 

출처 : 본인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유명 맛집이라서 음료를 서빙하는 것도 열댓 개씩 담아서 한 번에 서빙하고, 청소를 할 때에도 그릇을 탑처럼 쌓고 쌓아서 한 번에 움직이신다. 그릇 쌓는 걸 보며 외국인들이 남대문 시장에서 쟁반을 몇 단으로 쌓아 머리에 이고 다니시는 어머님들을 보는 기분을 절로 경험할 수 있었다. 

 

 

출처 : 본인

 

 

내가 도착했을 때의 시간이 점심 막바지 피크 시간이었던 것 같았고, 밥을 다 먹고 나오니 2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는데 그때에는 줄이 전혀 없었다. 주말 기준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한다면 기다리지 않고 [나시르막]을 바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롯이 [Nasi Lemak]을 위한 [Village Park Restaurant]로의 여정 성공!

 

 

맛 : ★★★★☆
가격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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