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Travel

[페낭] Pitt Street Koay Teow Th'ng (Eel Fish Ball Noodle)

우니su 2025. 3.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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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 Street Koay Teow Th'ng (Eel Fish Ball Noodle)

 

페낭에 있으면서 퀘티아오를 한 번밖에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침부터 찾아나선 곳은 Pitt Street Koay Teow Th'ng이었다. 

 

출처 : 본인

 

Pitt Street Koay Teow Th'ng의 메인 메뉴는 Fried가 아니라 Koay Teow Soup이었다. 생각지도 않은 수프이긴 했지만  메뉴에 Special이라는 문구도 보이니까 또 귀가 얇은 나는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퀘티아오 수프를 주문하게 되었다. 
 

출처 : 본인

 

생각보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가게가 꽉 차 있었다.그리고 2024 미슐렝 빕구르망에도 선정된 곳이었다. 
 

출처 : 본인

 

국물 한 입을 먹고 나서는 진짜 눈이 돌아갔다. 성공, 성공 대성공! Fried Koay Teow를 먹었으면 큰일날 뻔. 국물은 아침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었는데 국물을 텀블러에 담고 홀짝홀짝 마시고 싶을 정도로 진짜 내 스타일이었다. 심지어 난 피쉬볼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데 엄청 부드러웠고 또 국물과 너무 잘 어울렸다. 피쉬볼은 장어로 만든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예상한 탱글한 식감이 아니라 속이 꽉 찬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출처 : 본인

 
가게 한편에는 찍어먹을 수 있는 새콤한 간장이 있었는데 이게 또 킥이었다. 약간은 시큼하면서 양파 장아찌 같은 느낌이어서 피쉬볼이나 건더기를 찍어먹으면 딱이었다.   

 

출처 : 본인

 

웬만해서는 아침을 대신해서 커피를 먹고 음식이 목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근데 이곳 퀘티아오 수프는 부담이 없었고 또 너무 맛있어서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이런 적이 많지는 않아서 기념으로 사진까지 찍었다. 

 

대신 현금만 받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맛이 넘사이기에 그런 불편함 쯤은 감수할 수 있다. 12링깃 (한화 3,940원 정도) 의 행복, 페낭에서의 마지막 한끼가 너무나 완벽했다. 마지막 페낭 Char Kuey Teow를 먹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긴 했지만 그래도 대신 선택한 Koay Teow Soup를 먹은 걸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존맛!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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