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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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by 우니su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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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은 보기 전부터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는 드라마라고 먼저 들었다. 원체 <이경미 감독님>도 좋아하고 <정유미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것은 나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요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시간을 보냈던 터라 여유와 문화생활을 하기 위하여 추석 연휴 첫날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았다.

 

 

출처 : https://namu.news/article/1022185/%EB%84%B7%ED%94%8C%EB%A6%AD%EC%8A%A4-%EB%B3%B4%EA%B1%B4%EA%B5%90%EC%82%AC-%EC%95%88%EC%9D%80%EC%98%81-%EB%8B%A4%EC%9D%8C%EB%8B%AC-25%EC%9D%BC-%EA%B3%B5%EA%B0%9C#gsc.tab=0

 

 

<보건교사 안은영>은 나에게 극호의 드라마였다. 이렇게 통통 튀는 드라마를 본 게 언제였는지... 독특하고 신선하고 또 엉뚱하면서 명랑한 판타지물이었다. 아무래도 젤리를 볼 수 있는 <안은영>의 특별한 능력 때문에 거의 2/3 정도가 다 CG인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몰랑몰랑 한 느낌을 아주 잘 표현되어 촉감까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주연은 물론이거니와 조연들의 캐릭터들도 버릴 것 없이 다 매력이 넘친다. 귀여운 젤리를 무참하게 퇴치하는 <안은영>부터, 마냥 해맑은 해파리 <성아라>, 자신의 임무를 우직하게 수행하는 옴잡이 <백혜민>, 종잡을 수 없는 <허완수>까지. 또 학생들은 정말 학생들답게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의 민낯으로 나와서 더욱이나 자연스러워 보기 편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7P6UVH0F

 

 

넷플릭스 특유의 필터링 없는 날 것의 느낌을 항상 좋아했다. <보건교사 안은영>도 그렇다. 약간은 정신 놓은 채 살아가는 보건교사 <안은영>, 항상 옆에서 지켜주며 에너지를 채워주는 한문선생 <홍인표>. <안은영>에게 손만 잡아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이 <홍인표>인데, 손을 잡고 나면 볼이 상기되는 <안은영>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핸드폰에 저장까지 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장면이었다. <안은영>은 정말 <정유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똘끼 넘치는 캐릭터도 이리 사랑스럽다니... 

 

 

출처 : https://www.maxmovie.com/news/431022

 

 

이 드라마를 보면서 또 느낀 건 남들이 뭐라하든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이상 평가를 내리면 안된다는 거였다. 그 누가 뭐래도 나에겐 너무 재밌고,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다음 시즌이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2020년에 완결을 본 드라마로 비교를 하자면, <부부의 세계>는 사실 보고나면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고 감정적으로 지치는 느낌이 들고는 했는데 <보건교사 안은영>은 생각 없이 그리고 보면서입에 미소가 계속 띄어있던 작품이었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나는 B급 감성의 느낌이 너무나 잘 맞는다. 

 

 

사실 원작은 책이어서인지 회차마다 그리고 내용 중간 중간 맥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드라마 자체가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다. 그래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아주 친절히 설명이 되어있길래 난 전혀 불만없이 드라마를 정주행 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드라마에 빠져 6시간이 지나갔다. 하루에 다 몰아볼 정도로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고 어서 빨리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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