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karma yoga : 50hr intelligent seque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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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karma yoga : 50hr intelligent sequencing

by 우니su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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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hr intelligent sequencing

 
2023년 특히나 "요가"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그뿐만이 아니라 보통의 내 삶을 흘러가게 하는데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2024년이 된 김에 "요가"에 대한 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져보고자 2023년에 참여했던 가장 뜻깊었던 수업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karma yoga"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요가원"이긴 했지만 이제까지 한 번도 "수련"을 하러 가본 적은 없었던 곳이기도 하였다.

 

2023년에 한국에 꽤 오래 머물게 되면서 "야외 요가"에 재미를 알게 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흘러 말레이시아에 돌아오고 나서도 "야외 요가"에 대한 열망이 가득가득한 상태였다. 우연찮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야외 요가" 이벤트 포스팅을 보게 되었고 그렇게 또 바로 신청, 참여하게 되었다.

 

출처 : 본인

 

Taman Tugu에서 진행되었던 이벤트는 너무 즐거웠다. "야외 요가", 잔디에서 "요가"를 하는 게 너무 오래간만이었고 또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요가"를 하는 게 난 너무나 좋았다. 총 3개의 수업이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는 하나의 수업만 참여를 했고 그게 "karma vinyasa+"였다. '수련" 난이도가 나에게 딱 적당했고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수련"이어서 더더욱이나 만족스러웠다. 확실히 한국에서 하는 "야외 요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출처 : 본인

 

이렇게 아주 즐거운 경험에 힘입어 "karma yoga"에 크나큰 관심이 생기다 못해 나는 "training" 코스까지 등록하게 되었다. 이전부터 "지도자 과정"은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요가"에 대한 마음이 그렇게까지는 단단하지 못해 쉽게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망설임이 있다는 건 아직까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내 스스로 준비가 되지 못한 것 같아 등록할 엄두가 나지 못했다. 다만 이번 "trainng"은 50시간으로 부담이 없기도 했고 "요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을 나에게 선사하고 싶어 등록했다. 

*한 달 월세보다도 비싼 수업료.

 

출처 : 본인 

 

2주 주말을 반납했고 처음 일정을 이메일로 받아보았을 때 너무 꽉 찬 스케줄에 약간 겁도 났다.

 

출처 : 본인

 

"karma yoga"는 참 깔끔했고 내가 좋아하는 우드톤의 "요가원"이었다. 꽤 다양한 수업을 들어보았는데 역시 "jennifer" 수업은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최고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업이었다. 챌린지가 필요하다거나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경험하고 싶다면 "jennifer"수업이 딱이다. 근데 인기가 많아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참여하기가 아주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jenny" 수업도 연륜이 묻어 나오는 수업이어서 아주 좋았다.

 

출처 : 본인

 

그렇게 아침 7시부터 수업을 참여하기 위해 뚜벅이는 채비를 하고 열심히 "요가"를 하러 떠났는데 역시 3개의 수업을 그것도 1시간 15분가량 되는 Intermediate 레벨 이상의 "수련"을 연달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세 번째 수업을 들을 때 벌써 나는 gg 상태였다.

 

당장 다음날부터 걸어가기는커녕 Grab을 타고 가기 일쑤, 3개의 수업을 연달아 듣는 것은 포기. 그래서 2개의 수업만 참여하기로 스스로 타협했다. 주말이 주말이 아니었기에 체력 안배를 위하여, "요가" 라이프뿐만이 아니라 현생도 있는 일개 직장인이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자기 합리화를 했다.

*회사 다니는 것보다도 더 빡셌다.

 

출처 : 본인

 

진짜 뭐라도 안 먹으면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 매번 점심시간에 그 어느 때보다도 든든히 챙겨 먹고 또 에너지를 충전한 후 오후 "Lecture"를 들었다. 하루에 커피를 한 3잔씩 마시는 건 덤.

 

출처 : 본인

 

이 "트레이닝"은 사실 200 YTT를 수료한 지도자들을 위한 수업이었다. 그래서 등록하기 전에 나는 "지도자 과정"을 밟지 않았지만 참여해도 되는지에 대하여 물었다. "수련"을 꾸준히 해왔다면 참여할 자격은 충분하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어 등록했는데 역시 나 같은 "요가" 조무래기에게는 따라가기 벅찬 수업이었다. 

 

"요가'에 대한 개념적인 부분은 심도 있게 공부를 해본 적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깊이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게 이 "training"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난 매 "수련"을 따라가는데 급급했고 또 어려운 "아사나"를 하는데 큰 의의를 두었다.

 

"트레이닝"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수업 커리큘럼을 짜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건방진 생각이 아닐 수가 없다. 나도 많은 수업을 들어보았고 또 "수련"을 "지도자"들만큼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수련"은 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어떤 수업을 받고서는 너무 힘든 수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난 후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수업은 난이도가 쉬워도 찌뿌둥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training"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자세와 자세를 연결하는 그 연결고리가 스무스하지 못하다면 그건 흐름이 순탄치 않고 하는 나도 그리고 "수련"을 함께하는 사람들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정답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이 "트레이닝"을 받은 후 느낀 건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 동시에 "요가"는 육체적인 운동보다는 보다 깊은 의미를 전하는 "수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출처 : 본인

 

그렇게 2주 동안 쉼이라고는 하나 없이 "요가"로 가득 찼다. 2주간 숙제도 정말 많았고 또 나는 현생에 치여 숙제를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했다. 마음을 먹으면 열심히 해내려고 하는데 체력이 많이 부쳐 100%를 쏟아붓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이 "트레이닝"에서 부족한 나의 모습 그리고 나 자신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렇기에 "요가"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 또한 조금은 깊어졌다. "지도자 과정"을 듣고 참여했다면 훨씬 만족감이 높았을 것 같은데 그게 또 다른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실제로 "지도자 과정"을 할 때 밑거름이 될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행복한 "요가"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에너지를 전하기 위하여 천천히 꾸준히 배우고 있는 "요가" 연습생으로 참여해 본 "50hr intelligent sequencing".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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