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fe 16
어딜 나가고 싶지만 너무 멀리까지는 귀찮고 마실 정도의 느낌으로 콧바람 쐬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는 Pasar Seni를 한때 자주 갔다.
주말에는 더욱 일찍 열어 좋았던 [Kaffe 16]은 [Pasar Seni] MRT 출구 기준으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Kaffe 16]은 신기하게도 세로로 길었던 카페였다. 구조가 독특한 카페라고 느꼈던 게 카페 중간 그리고 끝, 사진과 같이 푸릇푸릇 한 식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포토 스팟이 있었다.
일찍이 움직였던 날이라 헤비한 건 위가 준비가 되지 않아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간단하게 [Mini Bread Platter]와 [Latte]를 주문했다.
[Mini bread platter]는 [사워도우 토스트]와 [크림치즈], 그리고 [잼]이 제공되는 메뉴였다. 빠~싹 되기 전까지 [빵]을 구워줬는데 좋아하는 토스팅 정도여서 좋았다. [크림치즈]는 사실 케이크에 들어가는 그런 달달한 맛을 기대했지만 시큼한 맛 외에는 별 맛이 없었던 건강한 맛이었다. 하지만 [잼]과 함께였기에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Latte]는 고소하면서 진한데 강하지 않은 맛이었다. 부드럽기도 부드러웠고 약간 쌀쌀한 아침이었는데 그 쌀쌀함을 다 가시게 하는 그런 적당한 온도의 [라떼]여서 만족스러웠다.
[Lemon Ginger Manuka]는 또 뭔가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주문해 본 [차]였다. [Kaffe 16]을 갈 때만 해도 목이 까끌까끌하면서 좀 불편했어서 [생강]도 들어가 있겠다 몸에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길래 시켜보았다. 입맛이 변하는 걸 새삼 느끼는 게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이름의 [차] 라면 관심도 안 줬을 텐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이름의 [차]를 찾기도 한다. [Lemon Ginger Manuka] [차]는 [레몬] 맛보다는 [생강] 맛이 강했고 약간 싸한 느낌이 목 넘김에서도 느껴졌다. [Manuka 꿀] 맛도 끝에서 느껴지면서 독특한 맛의 [차]였고, 몸 컨디션에는 아주 적합했던 선택이었다.
파사 세니에서 가깝고 깔끔하고 또 무난한 곳을 찾는다면 [Kaffe 16] 추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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