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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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by 우니su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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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022년에 읽었던 책 중에 Top 3로 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중학생 때에도 겪지 않았던 사춘기가 지금에서야 오는 건지 아니면 시기적으로 가을을 탔던건지 모르겠지만 괜시리 마음이 싱숭생숭했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점점 작아지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읽기 시작했다.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33529377

 

 

뻔한 말을 늘어놓으며 심각한 내용의 책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서술된 책이었다. 하지만 진부한 이야기라고 하여도 그런 말로 위로받고 싶은 때가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이 책을 읽었던 시점의 내가 그런 위안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또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여서 읽는데 지루함도 없었고, 빼곡한 글씨로 가득한 책은 아니었기에 몇 시간 안에 후루룩 쉽게 읽을 수 있을 법 했다.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 덤. 

 

 

GOAL 
보통의 존재가 내가 아닌 것을 시기하지 않으며, 
차가운 시선을 견디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며 타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지만, 
타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전부가아닌듯, 
우리의 눈에 비친 타인의 모습도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상처와 결핍을 가졌으며, 
손상되지 않은 삶은 없다. 
그렇기에 당신이 알아야 할 분명한 진실은 사실 누구의 삶도 그리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 
때론 그 사실이 위로가 될 것이다.

 

어른의 사춘기는 자신의 평범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채울 수 있을 때 종결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 순간 진짜 어른이 될 것이다. 

 

삶에 완벽한 답안지는 없으나 
어떤 답을 내리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은 정당하다. 

 

외면과 변명을 멈추고 
내가 좋아하는 나와 
내가 싫어하는 내가 통합된
진짜 자기 자신을 대면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오만한 인간이 아닌, 
인간적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떠나간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탓하지도, 
남겨진 것에 겁먹지도 말자. 
대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자.
지금의 나와 닮은 새로운 친구를 만자자. 
당신이 누군가가 필요하듯이 
누군가도 당신을 필요로 하며 
완벽하지 않은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간다. 

 

비록 이 우주에서 먼지처럼 작은 존재일지라도
우리 삶의 허무를 이겨내고 스스로의 존엄함을 지킬 수 있다. 
세상이 규정하는 성패와 상관없이, 나는 그런 삶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 

 

 

 "당신을 위해 쓴 책입니다. 우리, 잘 살아냅시다." 마지막까지 나에겐 힘이 되었던 책이라 나중에 너무나 많은 생각과 걱정 때문에 힘들어질 때 한 번 더 꺼내어 볼 것 같다. 

 

 

나는 _로 살기로 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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