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 Muthu & Ah Hock @ NU Sentral
부제 : 말레이시아 외노자 점심 여정
[Ali, Muthu & Ah Hock]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음식점 중 하나이다. 나는 이곳에서 [Hor Fun Sup]을 먹어보았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회사 근처에 [Ali, Muthu & Ah Hock]가 생긴다고 하여도 사실 큰 감흥이 없었다.
이곳 [나시르막]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가 아주 고픈 날에 가보게 되었다.
내가 주문한 건 [Nasi Leamk Ayam Goreng]이고 저렴하지는 않았다. [나시르막] 주제에 15RM (한화 4,470원 정도)가 넘기도 했고 내가 정해놓은 10RM (한화 2,978원 정도)도 훨씬 초과하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내 기준 비싼 점심에 속했다.
하지만 닭이 생각보다 컸고, 내가 좋아하는 통다리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아얌 고랭]이 바삭하게 튀김 부스러기와 함께 튀겨져있는데 그게 식감도 맛도 아주 짭짤하니 [나시르막]과 함께 하면 너무 맛있다. 근데 조금 애매한 때에 가면 바로 튀긴 게 아닌 튀겨져있는 [아얌 고랭]이 아니어서 미지근했다. 갓 튀긴 때를 잘 맞추어 간다면 환상의 [아얌 고랭]을 맛볼 수 있다.
* 말레이시아 식으로 조리된 이런 닭은 [치킨]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나는 아무리 닭이어도 [치킨]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얌]이라고 칭한다.
이곳의 [나시르막]은 개인적으로는 Village Park에서 먹은 [나시르막]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내 취향이었다. 사실 [나시르막]을 결정짓는 건 빨간 [삼발] 소스인데 [Ali, Muthu & Ah Hock]의 [삼발]은 엄청 맵지도 않으면서 달달하니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나시르막] 중에 제일 최고로 할 정도로 맛있었다.
[Eat & Drink/Restaurants] - Village Park Restaurant : 빌리지 파크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기에 누군가에게는 엄청 맛있는 [나시르막]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초딩 입맛을 가졌고 또 달달한 [삼발]을 경험해 보고자 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고는 하지만 앞서 기재한 [Hor Fun Sup]은 절대 비추이다. 혹시나 몰라 최근에도 다시 한번 시도했지만 역시나 맛이 없다.
비싼 점심 가격 (내 기준) 임에도 유독 배가 고플 때, 그리고 이전 날에 풍족하게 저녁을 먹지 못하였을 때에는 [Ali, Muthu & Ah Hock]의 [나시르막]이 생각나서 벌써 몇 번이고 방문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나시르막]은 추천 또 추천!
*재방문
사실 [Ali, Muthu & Ah Hock]은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정말 계속 배가 고플 때에 [나시르막]을 먹으려고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Egg Tart]도 맛있다고 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하지만 다시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이곳을 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 나온 지 꽤 되었는지 거의 차갑다 못해 미지근한 [에그타르트]를 받았다. 배가 정말 고픈 와중에 난동을 피우는 배를 잠재우고자 먹은 [에그타르트]이지만 그래도 너무 했다 싶을 정도로 미지근했다. 그래서 온전한 맛을 못 느낀 것도 있겠지만 평범한 맛이라 한 번 시도해 본 것으로 만족한다. 하나에 3.50링깃 (한화 1,071원 정도)라 저렴한 가격이지만 [에그타르트]는 조금 비싸도 [Oriental Kopi]에서 먹는 걸로.
[Eat & Drink/Restaurants] - Oriental Kopi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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