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 떡갈비 : 오리지널 떡갈비, 치즈 떡갈비, 엄마의 부엌 : 비지찌개
코로나 19로 인하여 MCO, Lock Down이 길어지다 보니 마이 말레이시아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정말 많아졌다. 다만, 나는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좀 먼 곳에서 살고 있어, 시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항상 배달비 때문에 고민했다. 한 번 음식을 시켜 먹으려고 하면 배달비만 15링깃이 넘어가다 보니,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배달을 시켜 먹지 않았다. 호기심으로 시켜 먹어볼까 싶다가도 배달비가 음식 가격보다 많이 나올 수도 있지는 않을까 싶어 한 번도 구매는 해보지 않았다.
2021년 초, 집에서 그나마 몽키아라, 암팡보다 우리 집에서 훨씬 가까운 곳인 한인들이 그래도 꽤 거주하고 있는 Sunway 쪽에 한국 물품, 외식업체 공구까지 딱 내가 원하는 형태의 업체인 [Miss Korea]라는 업체가 생겨 바로 카페 가입을 하였다.
Miss Korea 네이버 카페 : https://cafe.naver.com/misskoreasubang
7월경 그랩으로 시켜 먹는 배달 음식도 지겨워지고 있던 차에 [미스 코리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매주 공구를 하는 업체가 다르고, 인기가 많은 업체 같은 경우에는 매주는 아니더라도, 계속 공구가 진행된다. 가입한 지 한 6개월 만에 [Miss Korea]에서 처음 주문을 해보게 되었는데 정말 간단하고 100% 만족하고 있다.
카페에 가입한 후 만일 주문하고자 하는 업체의 공구 글이 있다면, 그 글에 댓글만 남긴 후 그 글에 있는 오픈 채팅방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미스 코리아] 사장님께서는 해당 채팅방으로 주문을 확인해주시고, 다른 업체와의 합 배송도 가능하다. 보편적으로는 매주 수요일에 주문이 마감되고, 목요일에 사장님께서 개인 채팅방으로 주문 및 영수증을 전달 주시면, 전달 주신 계좌번호로 입금하면 된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금요일 배송이 되고, 토요일 정도에 그랩 딜리버리, 배송비를 다시 한번 [Miss Korea] 사장님께서 카톡으로 전달 주신다. 그래서 음식 금액 입금 한 번, 그랩 비용 입금 한 번 이렇게 2번의 입금을 해야 한다. 몽키아라, 암팡 등 바로 내가 사는 곳까지 배달을 하면, 최소 15링깃에서 최대 20링깃까지도 배송비를 내야해야하는데, [미스 코리아]에서 우리 집까지의 배송비는 8링깃이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아주 만족하고 있다.
처음 내가 주문을 한 제품은 [조아 떡갈비] 떡갈비 2종, [엄마의 부엌] 비지찌개였다. 원체도 떡갈비를 좋아해서, 한인 마트에 가면 항상 [비비고 떡갈비]라던가 [너비아니]를 사 오곤 했는데, 내가 [Miss Korea]의 글을 보던 그 주에 [조아 떡갈비] 글이 올라와 있길래 바로 댓글을 남겼다. 다양한 맛이 있는데 나는 오리지널 떡갈비 2팩, 치즈 떡갈비 2팩을 구매했다. 마이 말레이시아에서도 홍보하는 업체였는데, 후기도 좋아 보였고, 내가 즐겨보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분의 포스팅에서도 맛있다는 후기를 보았던 터라 기대가 되었다. 떡갈비는 2개 입이 한 팩에 들어있고, 오리지널 떡갈비는 한 팩에 10링깃, 치즈 떡갈비는 한 팩에 15링깃으로 저렴하다. 국이나 찌개와 같이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해 비지찌개도 주문하는 김에 같이 주문해 보았다.
[조아 떡갈비]는 내가 딱 생각했던 달달하고 짭짤한 떡갈비 맛이고 한 개 먹으면 약간 아쉬운 정도의 양이다. 다른 반찬이 많다면 모르겠는데, 나는 딱 떡갈비 비지찌개만 놓고 밥을 먹었던 터라, 하나만 먹는 것으로는 살짝 부족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치즈 떡갈비보다 오리지널 떡갈비가 고기 맛이 온전히 느껴지면서 더욱더 맛있었다. 웬만해선 치즈가 들어가면 더 맛있어지지만, [조아 떡갈비]만큼은 오리지널이 훨씬 나았다. 또한 치즈 떡갈비의 경우 포장 위에 C로 표기가 되어있어 오리지널과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떡갈비가 꽤 두꺼워서 바로 데우면 속까지 안 익어서 전자레인지에 한 2분 정도 데운 후에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으면 딱 촉촉하게 잘 익었다. 처음부터 프라이팬에 굽는 시도도 해보았지만 매번 속이 온전히 안 익어서 그 후로 계속 전자레인지에 익힌 다음 프라이팬으로 옮겨 다시 구웠다.
비지찌개는 데워보니 은행의 아주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길래 엄마한테 바로 SOS를 하니 삭힌 비지면 그럴 수 있다고 해서 문제없이 먹었다. 냄새만 조금 심할 뿐 맛은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떡갈비와 함께 밥을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미스 코리아] 사장님께 그랩 배송비와 관련하여 연락을 드렸는데, 배달된 비지찌개가 문제가 있었다고 조사를 진행하시는 중이시다며, 혹시나 맛이 이상하다면 먹지 말고 버려달라 말씀 주셔서 결국 비지찌개는 쓰레기통에 처리하였다. 아무래도 콩이 들어간 제품이다 보니 1년 내내 여름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빨리 말씀 주셔서 바로 버릴 수 있었고, 아마 말씀이 없으셨다면 무딘 나는 끝까지 다 먹지 않았을까 싶다. 다음 주에 도착한 비지찌개는 꽁꽁 언 차디찬 아이스팩과 함께 도착하였고, 도착하자마자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발 빠른 [Miss Korea] 사장님의 피드백과 AS까지, 음식에 문제는 있었지만 그래도 나쁜 경험이 아닌 오히려 [미스 코리아]를 더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빨리 [Miss Korea]에서 주문하지 않았던 게 아쉬울 정도로 음식 및 서비스는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이 이후로 계속 공구를 참여하고 있고, 이제 매주 어떤 공구가 열릴까 구경하는 회원이 되었다. 수방이라던가, 썬웨이, 페탈링 자야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미스 코리아]는 마이 말레이시아 외 가입을 추천하고자 하는 카페이다. [Miss Korea] 덕분에 입이 훨씬 더 즐거워지고 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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