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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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드라마] 안나

by 우니su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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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금요일은 원래도 행복한 날이지만 요즘은 2배로 더욱 금요일이 기다렸다. 2명의 <유미> 덕분에 나는 2배로 행복했다. <유미의 세포들 2>의 <김유미>, <안나>의 <이유미>.  

 

 

<수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수지>가 나온 작품은 <스타트업>이 유일할 정도였다. 그래도 <안나>는 꼭 보고 싶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수지> 원탑 작품이라는 점이었고, 또 그 짧은 티저 영상에서도 느껴지는 인생의 허무함과 슬픔이 가득한 눈빛을 한 <유미>, <안나>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 

 

 

출처 : https://youtu.be/SY92j2GeyYg

 

 

1화, 2화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했던 작품이었다. 정적이고, 잔잔한 플로우로 이야기가 풀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는 <유미>의 인생이었다. 순탄했던 <유미>의 인생은 수능을 몇 달 앞두고 학교 음악 선생과의 연애가 소문이 나면서 모든 것이 뒤틀려 버렸다. 전교 1등을 하던 <유미>였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치게 되었고, 결국 원하던 대학교에 불합격하였다. 그렇지만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시작했고 재수해서 입학하면 그만이라는 아주 당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해서 결국 가짜 대학생이 되며 본인의 인생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출처 :https://m.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06140231

 

 

<안나>는 <수지>에 의한 드라마였다. 참 열심히 살아가는 데 나아지지 않는 현실, 그리고 그런 인생에 체념한 <유미>의 눈빛은 <안나>를 다 본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안나>를 보는 내내 <수지>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몰입감이 넘쳤던 극 초반과 달리 결말이 약간 허무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 <유미>라는 사람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 같아 현실적인 결말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래서 <안나>다운 마지막이었다.

 

 

나는 마음 먹은 건 다해요. 

 

 

출처 : https://youtu.be/o1afyvAHNGI

 

 

*<안나>감독판은 6부작으로 끝이 났던 <안나>의 이야기를 8부작으로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쿠팡 플레이 버전이 조금 더 임팩트가 있었다. 앞부분은 삭제된 장면들이 꽤 많았고 본편에서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도 같았던 장면들이 좀 많았다. 아무래도 감독판에서는 인물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친절했기에 좋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감독판의 경우 BGM이 너무 시도 때도 없이 들려와서 불편했다. 이야기를 알고 보아서 그런 것도 같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정신없이 들려오는 BGM으로 난 감독판은 이전과 같이 몰입해서 보지는 못하였다. 그 와중에 지속적으로 잔잔하게 들려오던 작은 별은 기억에 남는데 이게 본편에는 안 들어가 있어서 이 부분도 본편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기는 한다. 아무래도 2회를 줄이다 보니 생각보다 <유미> 그리고 주조연들의 많은 이야기들이 삭제되어서, 감독판 <안나>를 통하여 매끄러워진 감정선, 그리고 스토리 라인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는 있었다.그래서 만일 아직까지도 <안나>를 보지 않았다면 감독판으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감독의 의도와 의중을 모두 무시하고 재창조한 쿠팡 플레이가 잘못을 뉘우쳐야 하고 각성해야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워낙에 나는 <안나> 자체에 너무 감명을 받았고 쿠팡 플레이가 편집한 <안나> 또한 재밌게 보았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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