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Capture Cafe by H.O.N
Pasar Seni와 Masjid Jamek 사이에 있어서 현지인 뿐만이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Light Capture Cafe by H.O.N].
화창한 주말은 행복!
시내에 이렇게 커다란 카페는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넓었다. 답답한 걸 싫어해서 낮은 층고를 안 좋아하지만 [Light Capture Cafe by H.O.N]은 층고라고 할 것도 없이 천장이 뚫려있었다. 내부는 요즘 갬성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a.k.a 공사장 갬성)로 꾸며져 있었다. 이렇게까지 날 것의 인테리어는 처음이었지만 앉는 곳이라던가 테이블은 그렇게까지 불편하지 않았다. 주말이라 [카페]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지만 앞과 위가 트여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북적인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또 중요한 건 답답하지 않았다.
[Flat White]와 출출까지는 아니어도 입이 심심해서 함께 주문해 본 [Burnt Cheesecake].
[Flat White]는 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 맹탕도 아닌 딱 적당한 고소한 맛의 커피였는데, 그냥저냥 마실만한 정도였다.
엄청 배고파서 주문한 [Burnt Cheesecake]는 아니었긴 하지만 그래도 좀 별로였다. [치즈] 자체의 맛은 되게 강한데 그래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먹을 때마다 텁텁한 맛이 입안을 확 감싸면서 되게 불쾌한 느낌이었고 계속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남기지는 않았는데 먹어본 [Burnt Cheesecake] 중에서 워스트 Top 3에 들 정도로 별로였다. [케이크]가 맛없기 참으로 어려운데...
화창했던 날씨는 어디 가고 갑자기 비가 세차게 오는 바람에 [Light Capture Cafe by H.O.N]에 갇혀있게 되어 추가로 주문한 [Special Chai Latte].
*종잡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 날씨
오히려 [커피]보다 [차이 라떼]가 훨씬 맛있었다. 엄청 강한 향과 맛이 아니면서 그렇다고 해서 [차이] 맛이 안 나는 것도 아니면서 달달하니 좋은 선택이었다. 약간 조금 덜 달았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지만 [Flat White]보다 월등히 맛이 좋았다.
해가 지고 나서의 [Light Capture Cafe by H.O.N]은 또 아주 색달랐다. 개인적으로 낮보다 밤 분위기가 더 좋았다.
[카페] 입구에 있던 토끼 친구들. 사람이 너무 북적일 때에는 만날 수 없지만, 그래서 나도 [Light Capture Cafe by H.O.N]를 나서는 때에나 토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귀엽.
밤의 [Light Capture Cafe by H.O.N]은 더욱이나 느낌 있었다. 근데 딱 하나 인터넷이 생각보다 많이 느려서 약간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 한 곳이긴 하다. 재방문은 글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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