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를 기입하는게 의미가 없는 ?MCO의 연속
이제는 날짜를 기록하고, 몇 번째 Phase인지, 그리고 무엇이 제한되고, 무엇이 허용되는지 기록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의미가 없어졌다. 2020년 12월 31일까지 유지한다던 RMCO도 중간에 CMCO로 변경되어 주간 지역 이동이 불가했던 적도 있었고, 증가하는 확진자에 따라 변동이 아주 잦았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찾아보는 것조차 포기했다. 2020년 12월 31일로 예정되어있던 RMCO는 2020년 12월 31일에서 2021년 3월 31일까지 연장되었다.
아무래도 고국이 아닌 타지에서 코로나 19에서 직면하고 있는지라 웬만해선 조심하려고 하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요가 외에는 집에서의 생활만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 19에 걸리게 된다면 일이 너무나도 복잡해질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조심하고자 한다.
매일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활발한 네이버 카페인 "마이 말레이시아 (My Malaysia)"에서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말레이시아는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매일 평균 2,0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아무리 대한민국보다 땅이 넓고 인구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매일 이렇게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지 정말 의문이다. 매일 2,000명의 확진자는 디폴트가 된 것 같아 오히려 확진자 1,000명대가 되면 웬일이래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끔 그래도 시간을 내서 종종 시내인 KL, 쿠알라룸푸르 쪽으로 나갈 때가 있는데, 항상 놀라곤 한다. 아무리 큰 쇼핑몰을 들르긴 했지만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래서 평균 2,000명을 유지하는 건가... 세상에나...
코로나 19로 핸드폰에 "MySejahtera"라는 앱을 깔았다. 집 밖을 나가는 순간, 어디에서든 QR코드를 찍어야 하는데, 이 앱을 알기 전에는 아주 불편하게 매번 카메라로 QR코드를 찍고, 매번 개인정보를 써넣었다.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MySejahtera" 처음 다운로드 하였을 때 기입했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이 되면서, Check-in을 할 수 있다. 데이터가 없을 때, 와이파이가 없을 때도 사용이 가능하고 말레이시아에 주거한다면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니 아주 추천한다. 귀차니즘으로 나는 아마 2020년 10월 즈음에 앱을 다운받은 것 같은데, 이 전의 나는 멍청했다.
벌써 재택근무를 한 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재택근무가 결정되었을 때만 해도 길어봤자 한 3개월 정도 예상했지, 이렇게까지 길어질지 회사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 19가 온 세계 그리고 우리의 전반적인 생활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는 그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내가 이런 변화에 따라가지 못할까 봐 무섭기도 하다.
2021년의 코로나 19 종식과 다들 건강하길 기원하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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