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Full Lock Down, Full Movement Control Order (FMC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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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말레이시아 Full Lock Down, Full Movement Control Order (FMCO) 2

by 우니su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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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 2021년 6월 28일 

 

예정되었던 Full Movement Control Order (FMCO)가 2021년 6월 14일에서 2021년 6월 28일까지 2주가 또 늘어났다. 집에서 일하는 Work From Home (WFH) 은 환영에 또 환영이지만 FMCO가 지속되는 것은 지겹다. 

 

 

출처 : https://www.malaymail.com/news/malaysia/2021/06/15/putrajaya-announces-four-phase-covid-19-recovery-plan-for-malaysia-expects/1982402

 

2021년 6월 15일에는 National Recovery Plan이라고 해서 FMCO에 이어 어떠한 Phase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총리 발표가 있었다. MCO를 겪어오면서 이렇게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발표된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다. 발표된 대로만 시행된다면 이번 연말 정도에는 코로나-19 이전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또 품어본다. 

 

이사 때문에 요즘 마음이 참 무겁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여 지금의 보금자리에서 1년하고도 찔끔찔끔 계약을 연장하여 2021년 9월까지 계약을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총 2년의 계약이었다. 근데 그 와중에 동생도 취업이 되었고, 나와 동생 모두 MCO가 풀리게 된다면 KL Sentral로 출퇴근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6월 월세를 집주인에게 보내면서, 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계약 연장은 하지 않겠다고 전달하였다. 7월에는 MCO가 풀리기만을 바라며,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었는데, 2021년 6월 15일 발표된 내용을 보고서도 확신이 서지 않기도 했고, 이번 주만 해도 확진자 5천 명이 유지되고 있어서 불안감이 더욱이나 커졌다. 그래서 결국 계약 해지가 아닌 3개월 정도 계약 연장할 수 있는지 집주인에게 결정을 번복하여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내 의사를 전달하였다. 계속 KL 시내로 이사를 해볼까 생각만 했지, 마음을 굳게 먹고 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새로운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과 시내에서 살아보고픈 마음이 커져서 내 딴에는 아주 큰 맘을 먹고 결정한 것이었는데, FMCO는 계속 연기되고 MCO로 인해서 집을 알아보기도, Viewing 하는 것마저도 어려울 것만 같았다. 또 이사를 하게 된다면 아마 주간 이동을 해야 할 가능성이 아주 커, 리스크를 가지고 이사를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지켜본 후 이사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였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러모로 코로나 때문에 심란하다. 강제 집콕 아닌 집콕을 하고 활동 제약이 계속되면서 느끼는 무기력증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코로나 블루가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인 것만 같다. 특히나 주말에는 더욱이나 무기력감이 커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데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월요일부터 기다리던 주말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게 신기할 뿐이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진 세상에서 내 일상을 맘껏 누리고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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