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Lock Down MCO 3.0

2021년 5월 6일 ~ 2021년 6월 7일, 2021년 5월 25일 ~ 2021년 6월 7일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 마지막으로 다시 집에 MCO가 시작되어 일상생활에 변화가 또 생겼다. 2021년 4월까지만 해도 그래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적은 확진자 수가 확인되어 조금은 안심이 되었는데 Hari Raya가 다가오면서 점점 확진자 수가 늘어나더니만 역시나 또, 결국에는 2021년 5월 6일부터 MCO가 발표되었다. 

 

 

이제는 MCO, Lock Down이 시작된 지도 1년이 넘어서 MCO에 적응을 했다고 생각했고, 또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번 MCO 3.0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왜인지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한 일도 있지마는 MCO라는 외부요인이 좀 버겁다. 평일에는 온종일 일에 매여있고, 퇴근 후에는 요가로 마무리하는 나의 하루는 MCO 발표 전과 후가 엄청 다르지는 않다. 다만 요가원에서는 공간의 제약 없이 그리고 생각 없이 요가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에 요가를 하고 나면 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반면에 집에서 요가를 하게 되면 요가원에서 했던 만큼 수련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아 속상하다. 

 

 

출처 : http://covid-19.moh.gov.my/terkini

 

 

2021년 5월 25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의 신규 확진자가 7,289명에 육박했다. 2020년에도 비슷한 수치의 확진자가 발표되기는 했었지만 작년에는 백신이 없었기도 하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체감이 되지 않았다. 요새 하루 6천 명, 이렇게 7천 명까지 치솟는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확인할 때에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인 내가 특별히 더 조심하면 될 거야 하면서도 심각해지는 현실에 절망을 하기도 하고... 아마 확진자 수치가 계속 이렇게 유지된다면 다시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시행되었던 Full MCO가 시행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에는 왜 이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걱정을 사서 하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지나가리라.... 

 

 

Stay Home, Stay Safe, Stay Healthy!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