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 Hing Dim Sum : 푸힝 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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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 Drink/Restaurants

Foo Hing Dim Sum : 푸힝 딤섬

by 우니su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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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 Hing Dim Sum : 푸힝 딤섬

 

Taipan (변두리에 사는 나인데, 우리 집에서도 30분 거리)까지 일이 있어서, 멀리 간 김에 맛집은 들리고 오자 하여 찾아본  곳이다. 몇 년 전만 해도 [Dim Sum]을 정말 질리도록 먹을 수 있는 홍콩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그때 정말 이곳저곳 유명한 [딤섬]이란 [Dim Sum]은 웬만해선 다 먹어 보았고 [딤섬] 맛집은 수도 없이 가보았다. 그래서인지 나의 [Dim Sum]에 대한 기준은 꽤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

 

 

찾아보니 [Foo Hing Dim Sum]은 유명한 곳이었다. 본점은 Puchong에 있지만 내가 들린 곳은 분점인 Taipan의 [푸힝 딤섬]이다. 

 

 

출처 : 본인

 

 

저 멀리서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노란색 건물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Taipan LRT역에서도 한낮이 아니라면 걸어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고, 차를 타면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중요한 건 [딤섬]을 파는 가게답게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밖에는 운영을 안 한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북적이는데, 테이크아웃은 앞에서 주문을 해야 해서 그런 사람들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약간은 정신이 없다.

 

 

출처 : 본인

 

 

가게 안은 출입구보다는 한적했다. 생각보다 가게도 넓고 사진에는 없지만, 출입구 왼쪽으로 또 테이블이 있다. 맨 뒤쪽의 주방은 계속 들어오는 배달, 테이크아웃 주문으로 엄청나게 바빠 보였다.

 

 

출처 : 본인

 

 

모든 테이블에는 주문서가 놓여있는데 주문서는 중국어로만 쓰여있다. 당황할 필요가 없는 게 메뉴는 영어로도 쓰여있고, 사진, 번호까지 쓰여있어서 중국어를 모른다고 하여 주문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출처 : 본인

 

 

[Dim Sum]의 제일 기본이 되는 [Xiao Long Bao], [Har Gao], [Siew Mai]를 시켰다. 어딜 가나 평타를 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딤섬]들이다. 또 나는 [Portuguese Egg Tart]를 좋아하는데 반갑게도 [페스츄리 에그 타르트]가 있어서 이것도 시켜보았다.

 

 

출처 : 본인

 

[Egg Tart]는 테이크아웃 해서 식어서도 먹어보았는데, 식은 [에그 타르트]도 맛있었다. [Egg Tart]를 위한 진열장이 있는 것만 보아도, 여긴 [에그 타르트] 맛집이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존맛. 

 

 

출처 : 본인

 

 

출처 : 본인

 

 

진짜 홍콩에서 먹었던 [딤섬]에 견주어도 될 정도로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다. 원래 내 최애는 [Xiao Long Bao]인데 [Foo Hing Dim Sum]의 [샤오롱바오]는 기본보다는 좀 나아도,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푸힝 딤섬]은 [하가우]랑 [시우마이]가 찐이었다. [Har Gao]의 새우는 진짜 탱탱 그 자체였고, 피도 쫀득쫀득하니 새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맛이었다. [Siew Mai]는 잘 못하면 돼지고기 냄새가 많이 나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여기는 정말 내가 먹어본 [시우마이]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돼지고기랑 새우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 [Xiao Long Bao]는 굳이 [Foo Hing Dim Sum]에서 시켜볼 필요는 없는 그런 맛이고, [푸힝 딤섬]에서만큼은 [하가우]랑 [Siew Mai]는 무조건 먹어봐야 하는 메뉴이다. [Egg Tart]는 깨물면 파사삭하는 그 결이 느껴지면서 부들부들하면서 달달한 푸딩 같은 필링까지... 먹고 나서 이건 테이크아웃 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맛이었고 행동으로 실천했다. 

 

 

출처 : 본인

 

 

원래 [Dim Sum] 먹을 떄 소스를 찍어 먹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특히나 [딤섬]집의 칠리소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경우가 많았다. 근데 [푸힝 딤섬]의 칠리소스는 오리지널 칠리소스는 아닌 것 같고, 달달한 맛이 조금 더 추가된 칠리소스라서 오히려 내 취향에 더 맞았다.

 

 

가격도 아주 저렴했다. [샤오롱바오]는 7링깃 (한화 1,970원), [Har Gao], [시우마이]는 6.5링깃 (한화 1,830원), [에그 타르트]는 낱개로는 3링깃 (한화 850원)이었다. 가게에서 먹으며 6% 서비스차지도 포함되기는 하지만, 배불리 먹어도 가격으로 부담되는 곳은 절대 아니다.

 

 

오래간만에 [딤섬]을 먹어서 아주 반가운 나머지 맛있게 느껴진 게 아닐까라고도 생각해보았는데, 내 결론은 [Foo Hing Dim Sum]은 홍콩 현지인이 먹어보아도 인정할 만한 곳일 것 같다.

 

 

맛 : ★★★★☆

가격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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