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tega KL : 보테가 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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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 Drink/Restaurants

Bottega KL : 보테가 KL

by 우니su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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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ega KL : 보테가 KL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 Bukit Bintang에서도 Changkat을 지나쳐 약간의 오르막을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곳인 [Bottega KL]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곳 중에 하나이다. 

 

 

출처 : 본인

 

 

이탈리안 레스토랑과는 어울리지 않는 허접한 파란 천막과 플라스틱 의자들을 보고 약간은 흠칫할 수 있다. 이탈리안 마막 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출처 : 본인

 

 

메뉴를 실제로 손으로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직접 손을 쓴 듯한 꼬부랑 글씨가 빼곡한 메뉴는 보기에도 어려웠고 또 무슨 음식인지 알아보기에도 참 어려웠다. 그래서 Google Map, 블로그를 뒤져가며 아주 어렵게 주문했다. 

 

 

출처 : 본인

 

 

음식을 판매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Grocery를 함께 운영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상품이 빼곡히 쌓여있고, 한족에는 햄과 치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출처 : 본인

 

 

바깥에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이탈리안 마막 분위기와 함께 밥을 먹으려 했지만 앞에 놓인 선풍기가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고 또 모기 때문에 도저히 밖에서는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다행히 안에 자리가 있어 가게 안쪽에 자리했는데 바깥과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음식점으로 운영하는 듯한 구조라 아주 독특했다. 바깥에 앉는 것보다 가게 안이 조금 더 자리가 협소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훨씬 쾌적했다. 

 

 

출처 : 본인

 

 

어렵사리 [Picante], [Gambas Al Ajillo] 그리고 [The New Sorrento]를 주문했다. 

 

 

출처 : 본인

 

 

[Pincante]는 살라미가 올라간 피자라 당연히 짠맛을 예상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었다.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피자였지만 살라미의 짠맛 때문에 이건 피자를 먹는 것인지 소금을 먹는지 끝까지 짠맛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행히도 살라미가 올라가있지 않은 도우 부분은 쫄깃하고 맛있었다.

 

 

[Gambas Al Ajillo]는 새우도 많이 들어가있고 맛도 아주 괜찮았는데 빵이 2조각 밖에 주지 않아서 아주 아쉬웠다. 아주 적당하게 짭조름하니 빵과 같이 먹으니까 순식간에 감바스를 다 먹었다.

 

 

[The New Sorrento]는 뇨끼였다. 소스는 토마토소스에 모짜렐라 치즈도 가짜 치즈가 아닌 진짜 찐 모짜렐라여서 정말 맛있었다. 난 [Bottega KL]에서 뇨끼를 처음 먹어봐서 모든 뇨끼가 이런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쨋든 [Bottega KL] 뇨끼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물컹도 아니고 쫄깃하지도 않으면서 질퍽한 식감이 아주 별로였다.  한 입 씹어먹고 표정이 일그러지는 그런 식감이라 손이 가지 않았다. 

 

 

출처 : 본인

 

 

메뉴 뽑기에 실패를 해서인지 음식을 먹었는데도 배가 전혀 부르지 않아 도저히 그냥 갈 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켜 본 [Cappuccino]는 괜찮았다. 배가 부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진짜 맛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피인데도 꿀떡꿀떡 넘어갈 정도로 목 넘김이 아주 좋았고 내가 선호하지 않는 진한 커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괜찮았다.  

 

 

출처 : 본인

 

 

해가 진 후 다시 본 [Bottega KL]은 감성 한 스푼을 넣은 한국 포장마차 느낌이었는데 선선한 바람과 함께라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근데 어떻게 해도 마막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출처 : 본인

 

 

[Bottega KL]하면 또 [Platter]도 유명한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 먹어보았는데 와인을 즐겨 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법한 맛이었다. 또 [Bottega KL]은 와인이 아주 저렴하다 하니 와인을 즐겨마시는 분들이라면 금요일이나 주말 저녁에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와인이나 양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Bottega KL]이 왜 그렇게 유명하고 또 핫한지 개인적으로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맛만 따지자면 집 근처의 [Portofino Italian Restaurant]가 훨씬 나았다. 

 

[Eat & Drink/Restaurants] - Portofino Italian Restaurant Bangsar South, The Sphere : 포르토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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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도 좁아서 불편하고 또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기도 하고 최악은 화장실이었는데 도저히 사용할 용기가 나지 않아 손만 닦고 나왔다. 여러모로 절대 재방문을 할 수도 그리고 하고 싶지도 않은 곳이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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