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Jao Tim

Jao Tim

 

Pasar Seni는 집 근처라서 휘뚜루마뚜루 마실 나가기 아주 좋은 곳이다. 접근성이 좋을 뿐만이 아니라 도장 깨기 하듯 군데군데 들러볼 법한 곳들이 많아서 자주 방문하기도 한다. 이날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가까이에 있는[Jao Tim]을 들어가 보았다. 

 

 

출처 : 본인

 

 

2층에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만나 볼 수 있었던 [Jao Tim].

 

 

출처 : 본인

 

 

올라가자마자 나를 맞이한 건 컨시어지였고, 독특하게도 호텔 컨셉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었다. 그래봤자 사실 카운터 외에 별도로 호텔 느낌을 받은 곳은 없다. 쨋든 이전에 호텔을 운영하다가 개조를 하여 [카페]로 이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게 컨셉인지는 알 수 없다. 근데 Jao Tim은 광동어로 호텔이라고 한다. 

 

 

출처 : 본인

 

 

말레이시아에서 [Grilled Cheese Toast]를 시켜서 망해본 적이 아직까지는 없어서 [카페]에서 배는 고픈데 먹을게 마땅히 없다면 [Grilled Cheese Toast]를 시키는 편이다. [Grilled Cheese Toast]는 후추 맛이 좀 많이 났다. 정말 후추가 정말 많이 들어갔는지 먹고 나니까 입술에 약간 얼얼한 느낌도 남아있었다. 그래도 아주 맛있었고, 배고팠기에 남기지 않았고 다 먹었다. 

 

 

메인이었던 [Grilled Cheese Toast]보다도 함께 시킨 [Orange Juice]가 정말 맛있었다. [오렌지 주스]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있는데 [Jao Tim]의 [Orange Juice]는 내가 가지고 있는 그 기준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마실 때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거품이 반 이상인 상식 선을 넘는 [오렌지 주스]여서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쓰면서 약간 화가 났지만, 제일 중요한 맛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넓은 내가 넘어간다... 오렌지를 착즙해서 만든 [주스]였고, 또 [Grilled Cheese Toast]랑 너무 잘 어울리는 아주 상콤새콤한 맛이었다.  

 

 

출처 : 본인

 

 

[Orange Juice]가 너무 맛있어서 [사과 주스]도 시켰지만 [사과 주스]는 껍질의 텁텁한 맛이 강해서 비추. [Jao Tim]은 [오렌지 주스] 맛집인 걸로. 

 

 

출처 : 본인

 

 

[Jao Tim]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공연인 듯 공연 같지 않은 공연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고, 주말이어서 그런가 기분도 좋았던 날이라 리허설이지만 분위기가 아주 괜찮았다. 다만 실제로 공연하는 곳, 즉 스피커가 있는 곳과 테이블은 아주 생각보다 매우 가까워서 웅웅거림, 울림은 어쩔 수 없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래도 좋아!)

 

 

출처 : 본인

 

 

그렇게 잠시 공연인 듯 공연 같지 않은 공연의 리허설과 찐 공연을 조금 경험하다 사람들이 점점 들어오고 또 가게가 꽉 차는 추세를 보이길래 바로 탈출했다. 급작스럽게 들른 곳 치고는 생각보다 여러모로 괜찮았던 [Jao Tim].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