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Touch n Go 카드와 Bites App의 상관 관계

NFC Touch n Go 그리고 Bites

 
Touch n Go 카드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뚜벅이에게 없으면 안 되는 필수템 중 하나이다. LRT,  MRT, 모노레일, 버스 등과 같이 대중교통을 통해 돌아다닐 때 사용되는 말레이시아 티머니 카드가 바로 이 터치앤고 카드이다. 이 카드가 없다면 움직이기에 아주 불편하기 때문에, 나 또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그 바로 당일에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이 Touch n Go 카드를 산 것이었다. 
 
 

출처 : 본인

 
 
KLCC 지하 1층 유니클로 반대편에 터치앤고 카드 Vending Machine이 있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그 당일에 바로 Touch n Go 카드를 10링깃 (한화 3,000원 정도) 주고 샀다. 이 기계로 충전도 가능해서 카드를 산 후 바로 충전도 했다. (2019년 8월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최소 일주일은 머무를 예정이고 그랩으로만 움직일 예정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을 최소 5번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여러모로 Touch n Go 카드를 사는 게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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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또 왓슨스에서 왓슨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터치앤고 카드가 있다고 하여 바로 또 갈아탔는데 (10링깃), 개인적으로 왓슨스 자체에 별 살게 없는 1인으로써 3년간 이 Touch n Go 카드를 사용했지만 이 카드의 혜택을 크게 누린 것 같지는 않다. 
 
 

출처 : 본인

 

터치앤고 카드는 말레이시아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필수품인데, 이 카드에는 아주 크나큰 단점이 있다. Touch n Go 카드는 선불 충전 식으로 사용하는 카드인데 충전을 할 때에 Top-Up을 할 수 있는 특정 기계를 통해서 돈 충전을 해야만 무료로 온전히 돈을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카드를 충전하기 위해서 매번 현금을 뽑는 것도 너무 귀찮았다. (현금 웬만해서 들고 다니지 않는 1인) 매일 가는 곳이 KL Sentral이다 보니 당연히 KL Sentral에 있는 두 기계를 사용하는데 그 두 개 기계 모두 멀쩡하지는 않다. 돈이 한 번에 들어가서 충전이 된 적은 거의 없을 정도였고, 그 앞에서 아침부터 바지에 돈을 열심히 비벼 펴보기도 하고, 난리도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돈을 기계로 넣어보았는데 먹히지 않을 때가 대다수였다. 그래서 결국 개찰구에 가서 돈을 충전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경우 50센트 (한화 145원 정도) 씩 서비스 차지를 받는다. 얼마 되지 않지만, 새 발의 피 같은 돈이지만 그래도 충전한 횟수가 적지는 않을 텐데 매번 그렇게 뜯기는 돈이 너무나 아까웠다. 
 

 

출처 : 본인

 

 

그나마 속 안 썩이고 바로 충전할 수 있는 기계는 보라색 기계인데, 이 기계로 한 번밖에 충전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한 번에 바로 지폐가 잘 먹혔다. 

 

이런 불편함 없이 핸드폰으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NFC 터치앤고 카드가 있기는 하지만, Nu Sentra 2층에 위치한 Touch 'n Go Hub에 목요일마다 카드가 들어오니 오픈런을 하거나 번호표를 뽑고 기나긴 웨이팅을 해야만 구매를 할 수 있었다. 한 번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번호표를 뽑아본 적이 있었지만 짧은 대기 시간은 아니어서 포기했던 경험도 있었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에는 목요일에는 재택을 고정적으로 하고 있어 살 수 있는 조건도 되지 못하였다. 
 
 

출처 : 본인

 
 
이렇게 터치앤고 카드의 가장 큰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던 와중에 Bites 앱에서 포인트로 NFC Touch n Go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 
 
Bites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foodpurveyor.bites 

Bites Card - Google Play 앱

 
 
Bites 앱은 Village Grocer, B.I.G., BSC Fine Foods, Leisure Grocer와 같은 마트에서 구매 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앱이다.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마트가 Village Grocer라서 이사한 후 80%의 장을 이곳에서 볼 정도로 아주 애용하고 있다. Village Grocer에서 결제 시 앱을 보여주고 Bites 앱을 통해서 항상 포인트를 모았지만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건 나에게 너무나 귀찮았고, 말 그대로 열심히 모으기만 했다. 그래서 포인트를 활용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근데 적립한 포인트로 Voucher 교환도 가능하고, Village Grocer 한 켠에는 모은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쌓여져 있는 곳도 있다. 생일  달에는 10링깃 상당의 Voucher도 제공되기 때문에 집 근처에 Village Grocer가 있으면서 Bites 앱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막심한 손해이다. 일주일에 최소 2번은 Village Grocer를 간다고 하면 아.묻.따 Bites 앱을 다운 받아야 한다. 
 
 
아무래도 NFC 터치앤고 카드의 인기를 알고 있던 터라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았고 그래서 주변에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각을 했고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2022년 12월 경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찾으러 원정을 떠났다가 (결국 해냄) 병이 난 적이 있어서 다신 그런 미련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외출했다가 우연히 B.I.G. 마트를 들려 물어봤지만 역시나 그곳에서는 벌써 동이 났다는 속상한 말을 전해 들었다.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다가 집 바로 앞 Village Grocer에서 장을 보고 혹시나 몰라 NFC Touch n Go 카드의 물량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직원분께서는 영롱한 파스텔 톤의 카드를 꺼내 보이셨다.  
 
 

출처 : 본인

 
 
그 자리에서 바로 Bites 앱을 켜서 NFC 터치앤고 카드 이벤트 배너를 누른 후 Redeem 버튼을 누르니 Voucher가 제공되었고, 앱 하단의 Rewards 메뉴에서 Voucher를 누른 후, 그 Voucher의 바코드를 찍었고 나는 고대하고 고대하던 NFC Touch n Go 카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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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열심히 모았을 뿐인데, NFC 터치앤고 카드가 쥐어지는 이런 아주 감격스러운 일이! 목요일 재택을 하기 때문에 정~말 정~말 큰일이 아니고서야 NFC Touch n Go 카드가 입고되는 목요일에 KL Sentral에 갈 일은 없었고, 줄을 서야 하는 것도, 돈을 내야 하는 것도 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왓슨스 터치앤고 카드를 계속 단념하고 있었기에 그다지 수고롭지도 않았고, 공짜로 입수하게 된 NFC Touch n Go 카드가 더욱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2023년 3월 5일 오전 기준으로 KL Gateway Mall Village Grocer에 생각보다 많은 카드가 남아있었다. 
 
 
원래 쓰던 터치앤고 카드에 아직 돈이 남아있기 때문에 바로 사용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제 나도 NFC Touch n Go 있다. 야호!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