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ar Malam Kerinchi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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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Pasar Malam Kerinchi : 야시장

by 우니su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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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ar Malam Kerinchi 

 

말로만 듣던 집 근처 야시장, Pasar Malam Kerinchi를 드디어 가보았다.

 

 

출처 : 본인

 

 

말레이시아어 알못이기 때문에 과연 저 Pasar Malam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내가 방문한 야시장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쨋든 Pasar Malam 초입에 붙어있기에 찍어보았다.  

 

 

출처 : 본인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랬다. 음식만 있을 줄 알았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채소와 생선 매대도 있었고, 금요일 저녁이긴 했지만 사진 찍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출처 : 본인 

 

 

시장 초입에 있는 Satay 집! 사장님이 아주 쇼맨십이 대단했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장님이 굽고 계시는 무언가를 사진기에 들이밀어주셨다. (이런 관심 약간은 부담... ) 쨋든 사떼 집은 Pasar Malam 바로 앞에 위치해있었고, 또 계속 뭔가를 굽고 있어서 맛있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Ayam (닭) 10개, Daging (소) 10개와 Tangkeng Ayam (닭 꼬리) 2개를 함께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Satay는 Ayam보다 Daging이 훨씬 맛있다. 사실 사떼는 어딜 가나 실패할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이곳의 사떼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래 Nasi (밥) 이랑 오이, 양파는 당연히 줘야 하는데 여기선 없어서 약간 섭섭했다. 닭 꼬리 부위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느끼했다. 그리고 엄청 빨간 소스가 발려져 있었는데 전혀 맵지 않았고, 그냥 많이 느끼해서 한입 먹고 바이 바이~

 

 

출처 : 본인

 

 

Keropok은 오뎅 튀김의 맛이다. 두 가지 종류 Padat, Crispy가 있었는데 Padat이 훨씬 바삭했다. 바로 튀겨진 Crispy를 담아주셨지만 집으로 가져올 때에 봉지에서 습기가 찼는지 질겅질겅한 느낌의 식감이어서 별로였다. Keropok은 짭쪼름하면서 칠리소스에 푹 찍어 먹다 못해 절여먹으면 그렇게 중독적일 수가 없다. 근데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 끌리는 맛이다. Popia Otak-Otak은 아주 저렴한 맛의 스프링롤 같았는데 원래도 스프링롤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내 입맛에는 별로. 

 

 

출처 : 본인 

 

 

Mini Apam Balik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디~저~트, 델리만주 급의 냄새를 풍겼다. 아주 빠삭하면서 달달하고 또 땅콩의 고소함까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었다. 델리만주와는 다르게 냄새로 질리지도 않았고 냄새만큼이나 맛도 아주 좋았다. 

 

 

출처 : 본인

 

 

생각보다 좀 많이 실망했던 Kuey Teow와 Ho Kien Mee. 너무 대량으로 계속 볶길래 조금의 의심을 하기는 했는데 역시나였다. 분명히 바로 볶은 면들을 가지고 왔는데 먹자마자 팅팅 불은 듯한 맛이어서 조금이라도 더 먹어볼까 했지만 젓가락이 내 맘처럼 쉬이 움직이지 않았다. 하나 당 4.5링깃 (한화 1,300원 정도)이라 저렴했지만 4.5링깃도 약간은 아까운 정도였다. 

 

 

출처 : 본인

 

출처 : 본인 

 

 

사장님의 손목 스냅이 심상치 않아 찍어 보았다. 맛은 별로였지만 이곳도 쇼맨십만큼은 인정!

 

 

출처 : 본인 

 

 

야시장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케밥! 어느 곳보다도 줄이 제일 길었던 곳이라 기대가 되었다. 케밥을 먹을 때에는 항상 Wrap처럼 되어있는 저런 류의 무언가로 먹었는데 실제 이름, Pita Gulung이라고 불리는 건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Pasar Malam 치고 꽤나 비싼 10링깃 (한화 2,935원 정도). 케밥은 또 Ayam (닭)으로 먹는 걸 좋아해서 이건 Ayam으로 주문을 했다. 

 

 

출처 : 본인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케밥을 말아주셨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소스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스위트 칠리소스, 치즈 소스, 마요네즈 무적의 소스 조합으로 싸는 모습만 보아도 이건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Pasar Malam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1위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케밥은 정말 맛있었다. 아마 이 야시장에서 유일하게 재구매를 할 것 같다. 

 

 

출처 : 본인 

 

 

들고 오는 내내 두 손은 무거웠지만 아주 행복했다. 정말 다양하게 또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서 미니 야시장을 경험하는 걸로는 나쁘지 않았다. 

 

 

Google Map에도 이 Pasar Malam이 찾아져서 신기했다. 야시장은 KL Gateway Mall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혹은 Universiti 역에서 버스 타는 곳을 따라 올라오면 야시장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찾기도 쉽고 접근성도 아주 좋다. 매번 똑같은 매대들이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매대들로 바뀌기도 해서 종종 심심할 때 한 번씩 가볼 것 같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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