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th - Wood-Fired Bakery & Cafe
[Smith]는 [Sourdough]에 한창 빠져있을 때 찜 해놓고 그 근방을 갈 일이 1도 없어 가보지 못한 곳이었기도 하다.
햇빛도 그리고 모든 게 개운했던 여느 주말, Damansara Height에 갈 껀덕지가 생겼고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Smith]로 향했다.
[Smith]는 엄청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주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확실히 있었다. Dine-in뿐만이 아니라 포장 손님도 아주 많았다.
출출했기에 배를 채울 목적으로 시킨 [Mixed Sourdough]와 [Dirty Latte]. 다양한 [빵] 종류가 있지만 매번 시키는 건 가장 기본이 되는 [빵]을 주문한다.
주말에도 새벽부터 움직였던 나에게 움직일 활력을 주기 위한 포션 용도로 [Dirty Latter]를 주문했다. 몸을 쓰고 난 후였기에 더더욱이나 피로가 몰려오는 것 같았고 또 카페인이 너무 땡겼다. 어딜 가나 [Flat White]를 시켜 마시는데 이날만큼은 [Dirty Latte]가 눈에 띄어 오래간만에 시켜보았고 괜찮았다. 하지만 커. 알. 못인 나에게는 약간 찐해서 여기에 얼음을 넣어 마시고 싶었다.
[Mixed Sourdough]는 다양한 맛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다. 4조각 중에 3조각은 달리 보여도 맛은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이 중 하나만 후추 맛이랑 치즈 맛이랑 합쳐진 약간 매콤한 독특한 맛의 슬라이스가 있었다.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거 빼고는 다 무난 무난했다. 견과류가 들어간 슬라이스도 고소하니 괜찮았고 또 [버터]를 바르니 또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소금 뿌려진 [프렌치 버터]는 역시 맛을 돋구었고 확실히 빵은 [버터]와 함께일 때 더 맛있었다. 토스팅도 주문 시 따로 요청할 수 있는데 [Toasted With Butter], [Oven Toast], [Extra Toasted (Oven)]의 선택지가 있었다. 난 [Toasted With Butter]를 골랐지만 어차피 [버터]가 제공되어서 굳이 [버터]와 함께 토스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Magic]은 한 잔의 [커피]로 만족이 되지 못하여 주문한 두 번째 [커피]였다. 멜버른 식의 커피라고 하는데 엄청 독특하거나 새롭거나 하지는 않았고 내가 주로 마시는 [Flat White] 같았다.
*[Magic]의 상세 설명을 보니 Restretto topped with steamed milk라고 한다.
브런치 먹기에 좋은 시간에 맞추어 갔는데 확실히 그쯤에는 사람이 많았고 한 11시 30분 이후에는 사람이 없었다. 가게도 [빵]도 커피도 모두 깔끔했고 자리는 테이블끼리 좀 많이 붙어있는 것 같기는 해도 소파가 편안해서 천천히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모두 다해서 46.40 RM (한화 13,700원 정도), 딱 적당한 가격이었는데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뚜벅이가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재방문 의사는 없다. 그렇지만 오래간만에 콧바람 쐬기에는 아주 좋았다.
-Fin.
'Eat & Drink > Ca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Collective (0) | 2024.07.10 |
---|---|
[음료] 100 Plus : 100 플러스 (0) | 2024.06.06 |
Tutti Frutti (2) | 2024.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