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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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말레이시아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by 우니su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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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 Self-Test Kit

 

말레이시아, 한국을 막론하고 오미크론 바이러스 기승이지만 그게 나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체감이 되지 않았다. 

 

 

기나긴 설 연휴를 그 어느 때보다 아주 알차게 보내고 있던 와중, 주변에서 코로나19 감염되었다는 소식이 하나둘씩 건너건너 전해지더니만 남의 일이 아니구나라고 깨달았을 즈음에는 벌써 지인 3명이 PCR 양성 결과를 받은 후였다. 다행히 나는 코로나19 대표 감염 증상인 인후통이라던가 열은 하나도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아마 그 때문이겠지만은 며칠 동안은 몸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기침이 갑자기 나온다거나, 약간이라도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들고, 따끔거린다 싶으면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건 아닌가 싶어 불안함이 극에 달했고, PCR 검사를 받기 전까지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출처 : 본인

 

 

PCR 검사 전까지 3개 종류를 사용해 보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온라인은 당연히 키트 구매가 가능하고, 오프라인 또한 Guardian, Watsons, Watsons Wellness 등 어디에서든 쉽게 자가 진단 키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상점에 따라 자가 진단 키트를 구매한 구매자의 정보를 기입하라고 하는 곳도 있었다. 내가 사용한 키트 중 가격은 제일 비싼 건 13.90링깃, 한화 3,980원 정도였고 제일 저렴한 건 9.90링깃, 한화 2,840원 정도였는데 추후 확인해 보니 더 저렴한 5.50링깃의 자가 진단 키트도 있었다. 가격이 비싸든 저렴하든 간에 결과는 PCR 검사하기 전까지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지인의 경우 자가 진단 키트를 하였을 때에는 음성이었지만 증상이 계속 지속되고 몸이 좋지 않아 PCR 검사를 진행하여 본 결과 양성이었다. 자가 진단 키트를 100% 믿지 말고 증상이 있다면 PCR 검사를 받는 게 여러모로 맘이 편하고 추가 전염을 막을 수 있기에 꼭 PCR 검사받기를 권장하고 싶다. 

 

 

출처 : 본인

 

 

제일 비싸고, 제일 사용하기 간편했던 자가 진단 키트였는데, 그만큼 구성품도 몇 가지 되지 않았다. 자가 진단 키트 앞에도 기입되어 있는 것처럼 사탕을 빨아먹는 것처럼 테스트 구성품을 물고 있다가 디바이스에다가 끼기만 하면 결과를 나오는 아주 간단한 형식의 자가 진단 키트였다.

 

 

출처 : 본인

 

 

솜이 붙어있는 부분을 사탕처럼 입안에 넣고 물고 입 안을 문지르다가 뒤집었을 때 투명했던 동그라미가 파란색으로 변하면 그때 입안에서 꺼내 디바이스에 딱 소리가 나도록 끼우면 된다. 10분에서 15분 정도 후에 결과를 확인하면 되고,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아주 심플한 키트였다. 검사를 끝낸 후에는 동봉되어 있던 지퍼백에 사용한 모든 것들을 넣은 뒤 꽉 닫고 버리면 된다.

 

 

출처 : 본인

 

 

이건 중간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자가진단 키트였는데, 1개의 면봉과 용액 그리고 검사 디바이스가 들어있었다. 

 

 

출처 : 본인

 

 

이 자가 진단 키트의 경우 별도로 들어있는 용액을 용액 통으로 옮긴 후, 입속 혹은 코를 문지른 면봉을 용액에 담가 휘저은 뒤, 면봉을 제거한 용액 통에 노즐 캡을 끼우고, 검사 디바이스의 S 부분 옆에 3방울에서 4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된다. 이 키트도 사용법만 잘 보고 따라 하면 문제는 없는데, 박스의 설명은 영어로 되어있었지만 사용 설명서는 말레이어로만 쓰여있었다. 그래도 대충 쓰여있는 숫자, 그림들을 따라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사실 박스에 쓰여있는 설명만으로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는 되었기에 그걸로도 충분했다.

 

 

출처 : 본인

 

 

이 자가 진단 키트가 사용해 본 키트 중에서는 제일 난이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전에 중간 난이도의 자가 진단 키트보다 면봉이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것 외에 별 차이는 없다. 이 자가 진단 키트는 2개의 면봉이 동봉되어 있는데, 하나는 입속을 문지르도록 되어있고, 하나는 콧속에 넣고 문지르게 되었다. 아무래도 코 아니면 입을 문질러서 검사를 하는 다른 키트보다 두군데 모두 문질러서 샘플을 채취하니 아무래도 조금 더 정확도가 높지 않을까 싶기는 했다.  

 

 

출처 : 본인

 

 

유일하게 영어로 설명이 쓰여있었던 키트였고 또 한국의 자가 진단 키트와 같이 면봉을 튜브에서 꺼낼 때 튜브를 잡고 쥐어짜낸 후에 빼라는 내용까지 설명이 되어있었다. 3개의 자가 진단 키트 중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키트들과 제일 유사한 키트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본인

 

 

PCR 검사받으러 가기 전뿐만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잠시라도, 5분도 안되는 시간이라고 해도 집 밖을 나가야 할 때는 항상 자가 진단 키트를 사용했다. 다행히 PCR 검사 또한 음성반응이 나왔고, 지금은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일주일까지 모두 끝난 상태이다. 다만 이번 일로 다시 한번 코로나19는 멀리서 벌어지는 딴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전에는 천 마스크와 덴탈 마스크만 끼고 다녔다면 이제는 밖에 나갈 때면 천 마스크, KF94 마스크, 덴탈 마스크까지 3중으로 마스크를 끼고 다니고, 손이 텁텁해지는 듯한 느낌을 너무 싫어했기에 사용하는 것을 꺼려 했던 손 세정제도 이제는 아주 자주 사용한다. 이전에 비해서 조금 불편해졌고, 또 약간 유난을 떠는 것 같지만 조심하면서 다니는 편이 훨씬 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기에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며 지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지인들은 모두 부스터 샷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고, 부스터 샷을 맞았다고 하여 절대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꼭 전달하고 싶다. 또한 확진자들에 의하면 코로나19 증상으로는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면서 열이 나고,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따끔따끔한 인후통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래가 계속 낀다고 한다. 몸살+목감기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니 목이 약간 따끔거리면서 몸살처럼 몸이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PCR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따끔거리는 느낌이 아닌 진짜 따끔거려야 하고 나열된 증상이 모두 함께 발현될 경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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