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Coffee Roastery
몽키아라를 들린 김에 카페나 들릴까 싶어서 조용한 카페를 찾다가 방문하게 된 [23.5 Coffee Roastery].
알고 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Verve Suites Mont Kiara 콘도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당황했다. 말레이시아 기준으로 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콘도에 붙어있는 카페 치고는 너무나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생각보다 넓은 카페 크기에 놀랐다.
어느 카페든 간에 가면 시켜보는 [Flat White]를 이곳 [23.5 Coffee Roastery]에서도 시켜보았고, 역시나 부드럽고 고소했다. 너무 쓰지도 않고 무난했던 커피였고, 그래서 따뜻한 커피였지만 내 입에 잘 맞는 그런 커피여서, 아주 빠르게 마실 수 있었다. 특히나 이곳을 방문한 때는 주말이었기에 더욱이나 오후의 두 번째 커피가 필요했기 때문에, 맛있게 마실 수 있었기도 하다.
분명히 밥을 먹고 들린 [23.5 Coffee Roastery]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배가 슬슬 고파져오길래 시켜본 [Cake With Tea].
[Burnt Cheesecake]과 [Clean Heat Tea]를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Burnt Cheesecake]는 웬만해서는 실패할 수 없기도 하고 너무 단 디저트는 이제는 치아가 다 녹을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아서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제일 덜 단 케이크를 시킬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시킨 [Burnt Cheesecake]였지만 너무나 맛있었다. 오버를 조금 보태서 지금껏 먹어본 [Burnt Cheesecake] 중 당도, 식감 모두 다 내 스타일이었다. 요즘은 카페를 가도 부담스러워서 케이크 류는 별로 먹지 않기에 정말 오래간만에 시켜본 케이크라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다. 입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너무나도 부드러웠던 [Burnt Cheesecake]였다.
[Clean Heat Tea]는 Chrysanthemum (국화), Licorie (감초), Colendula Flower (금송화) and Honeysuckle (인동덩굴)이 혼합된 차였다.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를 보면서 시켰다기보다는 효능이 클렌징 티 같아서 골랐다. 열이 나고 또 실제로 클렌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향긋한 꽃 차였던 것은 분명하다. 꽃 향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났고 또 끝 맛이 약간 씁쓸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달달한 [Burnt Cheesecake]와 궁합이 아주 좋았다.
기대 없이 그냥 우연찮게 들린 곳 치고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23.5 Coffee Roastery].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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