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A Bakehouse
집에 있기에는 아쉬운 주말에 SS2는 자주 가는 곳 중 하나인데 이번에 SS2에 간 목적은 [ONO - Specialty Coffee & Matcha]였다. 워낙에 유명하고 또 핫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역시 주말이라 그런지 이른 시각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카페에는 사람이 꽉 차있었고 심지어 앞에 사람들이 떼를 지어 웨이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3초 만에 [ONO - Specialty Coffee & Matcha]는 포기했다.
그래도 SS2까지 왔는데 온 게 아까워서 근처를 구경하다 바로 옆이 있는 [KONA Bakerhouse]도 리뷰도 괜찮은 것도 같아서 바로 [KONA Bakehouse]로 들어갔다.
급하게 들어간 곳이라 엄청난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KONA Bakehouse]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지 내가 있는 동안에만 해도 포장과 매장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매장이었지만 매장 자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고, 테이블도 좀 많이 붙어있어서 아주 살짝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빵 종류에 놀랐다. [KONA Bakehouse]의 빵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품절이 되는 것 같았고 제일 유명한 걸로 보였던 것은 [Pretzel]과 [Cheese Pretzel]이었다. 오후 12시가 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Pretzel] 종류는 모두 품절이 되는 것 같았다.
차가운 커피를 웬만해서는 주문하지 않지만 이날은 정말 타들어갈 정도로 햇빛이 쨍쨍 내리쬐던 날이어서 고민도 하지 않고 [Iced Latte]를 주문했다. 이때의 난 묵직한 맛의 빵보다는 심심한 맛의 빵이 너무 끌려서 [Durum Sourdough & French Butter Sea Salt]를 시켰다.
갈증이 너무 심해서 [Iced Latte]는 순식간에 다 마셨다. 고소하고 또 담백하면서 한 3입정도 만에 다 마신 것 같은데 양이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내가 선호하는 맛의 커피였다.
[Durm Sourdouch & French Butter Sea Salt]는 서빙되는데 약간 시간이 좀 많이 걸렸고, 아무래도 [사워도우]를 토스팅하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던 것 같다. 앞에 밀린 주문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았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아쉬움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Sourdough]는 버터를 바른 채 토스팅을 한 것인지 아니면 빵 본연의 버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빵을 집으니 기름이 아주 좔좔 묻어 나왔다. 그래서 굳이 [French Butter Sea Salt]와 함께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소금양이 너무 과해서 나에게는 너~무~나 짰다. [사워도우] 빵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쫄깃함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 [Durum]은 제일 딱딱한 밀이라고 한다. 찾아보고 나니 그 이름에 정말 딱 맞는 그런 식감의 [Sourdough]였다.
*버터 바르는 나이프가 너무 귀여웠다.
급하게 찾아온 곳 치고 만족스러웠고 [ONO - Specialty Coffee & Matcha]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시간을 아낄 겸 [KONA Bakehouse]를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FIn.
'Eat & Drink > Ca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Foremula Cafe (0) | 2022.10.27 |
---|---|
[카페] 23.5 Coffee Roastery (1) | 2022.10.05 |
[카페] Await Cafe (0) | 2022.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