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ee Famous Claypot Chicken Rice

Hong Kee Famous Claypot Chicken Rice

 

한창 Pasar Seni를 주말마다 꼭 들렸던 때가 있는데, 해가 뉘엿뉘엿 질 때면 가판대가 하나둘씩 펼쳐졌다.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차도 옆인데도 매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또 줄을 서는 곳이 있어 눈에 담아두었다. 

 

 

위생에 아주 민감한 사람들은 절대 추천하지 않고 또 가서는 안되는 곳이 [Hong Kee Famous Claypot Chicken Rice]인데 난  맛만 있다면 위생은 흐린 눈 할 수 있을 정도의 강철 위장을 가지고 있기에 거리낌 없이 가볼 수 있었다. 

 

 

출처 : 본인

 

 

안에 가게처럼 자리가 있기도 한데 이런 곳은 뭔가 거리에 펼쳐진 테이블과 의자에서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라 너무 덥지 않은 시간인 해가 넘어갈 때쯤에 도착했다. 7시 조금 넘긴 시간에도 줄이 서기 시작하긴 하지만  그전에 가는 것은 비추다. 음식도 뜨거운데 날씨도 더워서 사우나를 한 것처럼 땀을 뚝뚝 흘리며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7시 넘어서 약간 선선해질 때 즈음에 가장 베스트일 것 같다. 

 

 

출처 : 본인

 

 

 

옆에는 차가 다니는 차도 바로 옆 길가에서 이렇게 가판대가 열리고 [Claypot Chcken Rice]와 [해물찜]을 요리하시는데 주변의 열기가 동영상, 사진을 찍는 나에게도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요리를 하시는 분들은 온몸이 거의 땀에 절여져 계신다고 보면 된다. 

 

 

출처 : 본인

 

 

[Set Medium]으로 주문을 했고, 세트 메뉴는 [Claypot Chicken Rice], [Soup], [Vegetable], [Mixed Seafood]가 포함되어 있다. 

 

 

출처 : 본인

 

 

[Mixed Seafood]는 굳이 시킬 필요 없는 맛이었다. 조개는 비렸고, 새우의 크기는 컸는데 역시 까서 먹는게 너무 귀찮았다.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또 양념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해산물의 비린 맛에 실망했다. 

 

 

출처 : 본인

 

 

[Claypot Chicken Rice]는 어떻게 보면 딱 예상 가능한 맛이었는데 간장에 버무려진 닭고기가 들어간 돌솥밥이었고 거기에 또 달달한 중국식 소시지도 들어있었다. 

 

 

출처 : 본인

 

 

[Claypot Chicken Rice]는 나오자마자 바로 비벼줘야 하는데 밑에 눌어붙은 밥을 긁어먹는 것도 맛있었다. 근데 닭뼈가 너무 많아서 먹을 때 조금 불편했고 씹을 때 뼈를 씹지 않도록 아주 조심해야 했다. [Claypot Chicken Rice]는 한국 사람들이라면 웬만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그런 무난한 맛이었다. 

 

 

출처 : 본인

 

 

[Vegetable]이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었다. 숙주, 청경채를 굴 소스에 볶은 그런 맛이었는데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여기서 먹은 채소 볶음은 어디에서 먹어보지도 못한 그런 감칠맛이 대단했던 진~짜 맛있는 채소 볶음이었다. 

 

 

출처 : 본인

 

 

[Soup]는 연근, 콩, 정체 모를 채소들과 닭고기 그리고 돼지고기를 함께 푹 곤 국물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소고기뭇국 맛이 나서 계속 홀짝였다. 이것도 짭조름하니 계속 손이 갔다. 

 

 

줄을 설 만큼 맛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Mixed Seafood] 말고는 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근데 아무래도 노상에서 요리를 하고, 또 길거리 음식이나 마찬가지인데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한 곳도 아니었다. 그래서 줄을 서면서까지 먹을만한 메리트는 없는 것 같아서 한 번 체험해본 것으로 만족한 곳이었다. 한 번쯤은 가볼만하지만 두 번은 굳이...

 

 

맛 : ★★★☆☆

가격 : ★★☆☆☆

 

 

*노점인 것 같아도 엄연히 Google Map에도 등록이 되어 있는 곳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