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O' Clock Brasserie
The Sphere는 집 근처라 사실 이웃과의 간단한 약속을 잡기 아주 좋은 곳이다. The Sphere도 사실 가는 곳만 가기 때문에 안 가본 곳도 아직 많다는 것이 함정...
작년에 크리스마스 즈음에 방문한 곳이기에 크리스마스트리 (흐린눈 흐리눈).
저녁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약간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저녁 시간이 되니 테이블이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 같았다.
[Five O' Clock Brasserie] 함께 방문한 이웃 분도 나와 비슷한 소식좌이기 때문에 많은 음식은 주문하지 않았다. [Fettucine Pomodoro & Mozzarella], [King Prawn Flambe]를 시켰다.
[Fettucine Pomodoro & Mozzarella]는 엄청 고민하고 또 고민한 후 주문한 [파스타]였는데 고민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소스도 충분했고 메뉴에 쓰여있는 것처럼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서 아주 좋았다. 약간 배고팠기도 했지만 [파스타] 소스까지 싹싹 긁어서 먹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였다. [페투치니]도 딱 적당한 삶기로 삶아져있고,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는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King Prawn Flambe]는 [감바스]였는데 [새우]가 많이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이건 1인분이라고 하기보다는 0.7분 정도 된다. [빵]도 2조각 나와서 배가 차기는 하는데 이건 애피타이저이지 절대로 1인분의 음식은 안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크기의 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방문이라면 애피타이저로 시켜야 하는 정도의 양이다. 그래도 불에 잘 구워진 간이 삼삼한 맛있는 [감바스]였다.
[Markisa Breez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음료는 [패션후르츠 콤부차]였다. 일반적으로 내가 마셔본 [콤부차]는 탄산이 강했던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곳의 [콤부차]는 탄산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 면에서 아쉬웠지만 상큼달큼한 [콤부차] 자체의 맛은 괜찮았다.
소식좌 2명이라고 해도 양이 부족해서 2차로 또 시킨 [Apple Crumble]과 [Vitamin C]. [Apple Crumble]은 위에 피넛버터 맛의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었는데 강한 [시나몬] 맛과 너무 잘 어울렸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름은 [Apple Crumble]이었는데 [사과]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던 아주 독특한 메뉴였다.
[Vitamin C]는 [오렌지]와 [레몬]으로 만들어진 음료였는데 [오렌지 주스]와도 같았다. 나쁘지 않은 무난한 [오렌지 주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와서인지 꽤 만족스러웠던 [Five O' Clock Brasserie]였다. The Sphere에서 간단하게 브런치를 하기에도 좋고, 또 간단한 저녁을 먹기에도 편히 들릴 수 있는 제일 큰 장점이 있는 곳.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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