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iBoy : 로티 보이
KLCC 근처를 지나가게 되면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난다. KLCC에서 "RotiBoy" 냄새를 맡으면 내가 말레이시아에 와있구나 하고 코로 실감을 하곤 한다. KLCC만 들르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로티보이"를 사고 싶다는 욕구가 들어 KLCC에 가면 번을 사는 편이다. "RotiBoy"의 냄새는 델리만쥬에 견주어도 이길 수 있을 만큼 냄새가 아주 치명적이라 그 냄새에 이끌려 사는 게 아닌가 싶다.
회사 근처 5분 거리에 "로티보이"가 있어서, 점심시간에 배가 출출할 때면 종종 "Original Rotiboy"를 사서 먹었다. 이따금 꼭 생각이 나서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사 먹었다.
항상 따뜻한 번을 받았는데, 정말 굽자마자 먹는 "Rotiboy"는 너무 맛있다. 살짝 녹은 짭짤한 버터와 촉촉한 빵 결, 약간은 바삭한 빵의 겉면까지 먹을 때마다 만족스럽다. 미지근한 번을 먹는 건 진정한 "로티보이"를 먹은게 아니다.
이렇게 5개를 한 번에 사면 14.55링깃, 한화로 4,100원 정도이다. 5개씩 살 때면 하나는 사자마자 먹고, 나머지는 다 냉동실에 넣어놓는 편이다. 그리고 먹고 싶을 때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데워서 먹는데, 이 때에 시간 조절을 정말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타서 아예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 되기도 한다. (경험자)
예전에는 "오리지널 로티보이"만 사서 먹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다른 걸 시도해본다고 "Butter Milkboy"를 사보았는데, 나의 선택은 아주 탁월했다. 그래서 이제는 "Original Rotiboy"는 사지 않고, "버터 밀크보이"를 산다.
"Butter Milkboy"는 조금 더 달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내 입맛에 훨씬 맛있었다. "오리지널 로티보이"는 2.80링깃, "버터 밀크보이"는 3링깃으로 20센트 정도 비싸지만 그보다 더한 가치가 있다.
"로티보이"는 말레이시아 곳곳에 있다. 내가 가장 많이 들렸던 곳은 KLCC 지점인데, 다른 곳과 다르게 KLCC 지점은 더 비쌌던 거로 기억한다. 몇십 센트 차이였지만, KLCC 지점에 다른 곳들에 비하여 약간은 비싸고 항상 줄이 길어 피곤하다. 어차피 맛은 지점마다 별 차이가 없으니 KLCC 말고 다른 지점에서 사 먹는 걸 추천한다.
-Fin.
'Eat & Drink > Ca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자] Kettle Chips Honey Dijeon : 케틀칩 허니 디죵 (0) | 2021.01.07 |
---|---|
[카페] tealive : 티라이브 (0) | 2020.07.24 |
[빵] Chocolate Roll : 초콜렛 롤 (0) | 2020.07.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