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Movement Control Order (MCO)

Movement Control Order (MCO)

 

이럴 줄 알았다. 정말... 2021년, 새로운 해가 밝았는데도 불구하고 새 확진자 수가 전혀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더니만, 2021년 1월 13일부터 작년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었던 Movement Control Order (MCO) 가 시행되었다. 앞에 무언가 붙지 않는 MCO는 한국으로 치면 제일 높은 단계인 3단계로 격상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1월 초까지만 해도 평균 새 확진자 수는 2,000명 대를 유지했지만, 2021년 1월 7일에는 3,000명이 넘어가는 걸 보면서 불안 하더니만, 결국 MCO가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근데 궁금한 게 MCO가 시행된다는 건 바깥으로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건데 도대체 왜 MCO 후에 3,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 2021년 1월 13일 : 2,985명
• 2021년 1월 14일 : 3,337명
• 2021년 1월 15일 : 3,211명
• 2021년 1월 16일 : 4,029명 
• 2021년 1월 17일 : 5,122명 
• 2021년 1월 18일 : 3,306명
• 2021년 1월 19일 : 3,631명

 

 

나는 2021년 1월 13일부터 입사하고서 제일 바빴던 그리고 힘들었던 일주일이어서 (진심으로 퇴사까지 생각이 날 정도였다), MCO가 와닿을 새가 없었다. 새벽까지 밥도 못 먹고 일을 했던 건 이번 주가 처음이었다. 재택근무를 하는 게 원망스러울 만큼 너무 힘들었다. MCO로 인해 나의 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요가를 요가원 가서 할 수 없는 게 아무래도 나에겐 제일 큰 변화다. 외출은 못 해도 상관없는데, 요가를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해야 하는 게 MCO가 되고 제일 슬픈 일이다. 확진자 수를 매일 보며 2021년 1월 26일까지였던 MCO가 연장이 될 것만 같아 또 두렵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