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 Studio : 필라테스
한국에 있을 적에 정형외과에서 나의 몸 상태로는 요가를 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필라테스"를 해야 한다고 물리치료사로부터 아주 강력히 "필라테스"를 추천받았다. 말레이시아에 오기 전 한국에서 한 3개월 동안 그룹 레슨을 받아보기는 했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해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시는 직장 동료분이 "The Flow Studio"에서 "필라테스"를 하신다길래 따라갔다가 생각보다 운동도 많이 되고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달 체험권으로 총 한 5번 정도의 그룹 레슨을 받아보았다. 구매는 하단의 웹사이트를 통하여 했다.
The Flow Studio : https://theflowstudio.co/
한 달 4회 체험권은 세금까지 포함하여 한 수업 당 47.5 링깃 (한화 14,000원가량) 정도로 아주 저렴했다. 내가 "필라테스" 한 곳인 "The Flow Studieo"의 경우 "필라테스" 뿐만이 아니라 요가 그리고 "매트 필라테스" 수업 또한 진행하고 있는데 요가와 "매트 필라테스"는 별도의 수업권을 구매해야 했다.
"The Flow Studio"는 Bangsar, Damansara Height, TTDI 이렇게 총 3개의 스튜디오가 있는데 회사 근처인 Bangsar 지점 그리고 제일 최근에 생긴 "Damansara Height" 지점에서 수업을 참여해 보았다.
[Bangsar]
Bangsar 지점은 Bangsar LRT 역에서 Bangsar Village 쪽으로 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비가 오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이고 심지어 "필라테스" 하기 전 워밍업으로 유산소까지는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라 오히려 걸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스튜디오는 통창의 건물이라 보자마자 "우와~ 이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스튜디오 내부도 되게 깔끔하고 또 한쪽에는 "The FLow Studio" 굿즈, 요가복, "요가 삭스" 심지어 콤부차 또한 판매하고 있었다. 탈의실까지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샤워할 수 있는 샤워실도 있고 다이슨 드라이기, 다이슨 고데기, Fresh 기초화장품까지 구비가 되어 있었다.
Bangsar 지점에서의 "리포머" 그룹 레슨은 한 클래스에 총 8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기구 간 간격이 너무 좁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에 집중해서 그런지 엄청 좁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다. 또한 "요가 삭스"가 필수이다. 만일 "요가 삭스"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구매를 해야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어떤 스튜디오는 소정의 금액으로 "요가 삭스"를 빌려준다고 들었는데 "The Flow Studio"에서는 사야 한다. 심지어 싸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요가 삭스"이다. 그래서 꼭 잊지 않고 "요가 삭스"를 챙겨가야 한다. Bangsar 지점에서 "Reforemer Abs, Arms, Ass" 수업 그리고 "Reformer Align" 수업을 들어봤는데 그 두 수업의 차이는 "필라테스" 쪼렙인 난 잘 모르겠다.
[Damansara Height]
Damansara Height 지점은 "The Flow Studio" 3개의 지점 중에 제일 최근에 생긴 스튜디오라고 한다. MRT Semantan 역 (KL Sentral에서 1 정거장)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The Five라는 건물 내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이곳 또한 접근성이 좋았다.
운동하는 곳 외 휴게 공간은 Bangsar 지점이 조금 더 넓었는데 Damansara Height 지점은 라커도 신식이고 역시나 깔끔했다.
운동하는 스튜디오 내부를 사진으로 남겨두지는 못하였지만 Bangsar 지점보다는 훨씬 넓었고 또 "리포머" 기구 간격이 훨씬 넓었다. 그래서 따닥따닥 붙어서 운동한다는 느낌도 없었고 훨씬 쾌적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Damansara Height 지점에서는 "Reformer Jumboard" 수업을 들으러 간 것이었는데 갑자기 다른 선생님이 대강한다는 이메일이 그 전날에 오더니 한 달 4회 체험권으로 들을 수 없었던 "Reformer Dynamic" 수업이 대신 진행되었다. (개이득) 근데 역시나 난 Bangsar 지점에서 들어본 수업들과 별반 다른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하였고 이 수업의 차이점이 무엇이기에 한 달 체험권은 "Reformer Dynamic"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인지 이유도 잘 모르겠다. 무슨 특별함이 있었던 걸까...
내 "필라테스" 체험기는 사실 한 달 체험권으로 종료를 했다. "필라테스" 초보인 내가 수업을 따라가기에는 몸에 무리가 좀 많이 갔다. "The Flow Studio"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선생님이 "리포머" 시범을 보여준다거나 혹은 자세를 잡아준다거나 하지 않는다. 말도 안 되게 자세를 잘못하고 있지 않고서는 선생님들은 회원들이 따라 하는데 의의를 두시는 것 같았다. 특히나 Bangsar 지점은 "리포머" 기구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생님은 주로 구령, Instruction만을 주셨다. 그래서인지 어떤 수업이었는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박스에 기대서 운동을 하다가 양쪽 목에 담이 오려고 하길래 식겁하고 멈추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아무래도 초보이기도 하고 코어가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가 많이 흐트러지고 제대로 취하지 않아서 그랬을 가능성이 제일 클 것 같다. 근데 사실 "필라테스" 자체랑 잘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한국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했을 때를 돌이켜보아도 그다지 엄청난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었던 것으로 보아 나의 인생 운동은 요가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직장 동료분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운동을 경험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 나와 맞는 운동을 찾아나가는 두 번째 걸음을 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The Flow Studio - Yoga & Pilates | Bangsar
The Flow Studio - Yoga & Pilates | Damansara Heights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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