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씨네마인드 1 & 2
원래 범죄, 심리 이런 쪽에 아주 쬐끔 관심이 있다. 그래서 범죄, 심리 관련된 프로그램은 웬만해서는 가리지 않는다.
가끔씩 심심할 땐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그알 Youtube>도 종종 보곤 했었는데, 특히나 영화에 나오는 범죄자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코너인 <지선씨네마인드>는 너무나 취향저격의 콘텐츠라 매번 찾아볼 정도였다.
(지금은 영화를 그다지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영화를 하루에도 3편이 넘게 보던 때도 있었고, 또 영화 관련 프로그램, 특히 <방구석 1열>을 누구보다 좋아하던 나였는데, <방구석 1열>이 종영되고 나서는 내 스타일의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였던 터라 쓸쓸했었는데 이제는 <지선씨네마인드>가 있어 유목민 탈출!
결국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지선씨네마인드>는 정규 편성이 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시즌 2까지 나오게 되었다. 재밌는 편을 고르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한 편, 한 편 모두가 흥미진진하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회차가 있기 마련.
- 시즌 1 3회 : 위플래쉬
- 시즌 1 4회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시즌 1 5회 : 밀양
- 시즌 2 3회 : 친절한 금자씨
- 시즌 2 4회 : 마더
기록한 회차들뿐만이 아니라 <지선씨네마인드>는 정주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느 영화 소개 프로그램과는 다른 시각으로 영화가 풀어지다 보니까 그게 너무나 독특하고 또 재미지다. <지선씨네마인드>에서 다루는 영화들은 웬만해선 내가 다 보았던 영화들이기도 한데 영화를 볼 때에 그냥 스쳐 지나갔던 장면들에서도 색다른 시선을 통하여 <박지선> 교수님에 의해 설명될 때에 경이롭기까지 했다.
<지선씨네마인드>를 이끌어 가는 둘의 케미도 딱 좋다. 너무 과하지도 않으면서 딱 적당한 예능감,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아직까지 시즌 2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10, 시즌 20까지 계속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까지 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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