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2일 ~ 2020년 6월 9일, 2020년 6월 10일 ~ 2020년 8월 31일
Conditional Movement Control Order (CMCO)가 시작되고 난 후, 돌아다니는 것이 조금 수월해졌다. 그래서 꼭 만나 뵙고 싶었던 지인분들을 만나기 위해 시내로 여정을 떠났다. 집 근처 외에는 나갈 일이 없다 보니, LRT를 타러 갈 일이 없어서인지, 예전에 매일 지나갔던 길이었지만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다.
약속 장소를 가기 위해서 LRT, MRT를 탔는데, 이렇게 자리마다 표시되어있고, 서는 장소마저 마크되어있었다. CMCO가 발표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터라,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LRT, MRT 내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이렇듯 CMCO, 완화된 이동제한명령이었지만, 모두 조심하는 것이 느껴졌다. 음식점, 커피숍에서도 붙어 앉는 것은 불가하였고, 3명 이상이면 테이블을 2개를 붙여서 서로 거리를 두어 앉아야만 헀다.
2020년 6월 10일부터는 Recovery Movement Control Order (RMCO)가 시작되었다. CMCO보다도 훨씬 더 완화된 정책이고, MCO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기간 같이 느껴진다. MCO가 시작되고 나서는 2주마다 연장 발표가 되었고, CMCO는 한 달 동안 유지 되더니만, 이제 RMCO는 8월 31일까지 거진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다.
3개월 MCO 기간에 미용실 운영이 불가능했지만, 6월 10일 이후 미용실 오픈이 가능해졌다. 나는 머리가 길기도 하고 미용실 방문을 좋아하지 않기에 미용 가위를 사용해 스스로 머리를 잘라 문제는 없었지만, 동생은 3개월 동안 머리를 자르지 못하여 너무 답답해했다. 앞머리는 집에 있는 미용 가위를 사용해 야금야금 자르곤 했는데, 옆머리, 뒷머리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동생은 미용실 운영 가능 소식을 듣자마자 환호했다.
2020년 6월 15일부터는 체육관을 비롯한 헬스장도 오픈된다고 한다. 이 소식은 MCO 기간에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던 나에게 제일 반가웠던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벌써 2020년 6월 15일이 기다려진다.
회사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2020년 6월 30일까지는 재택이 확정되었다. 회사로 돌아가는 그 날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7월 말 정도로 예측되고는 있다. 근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RMCO가 끝나는 날이 2020년 8월 31일까지는 계속 재택근무가 이어지길 기도한다. 재택근무에 완전히 익숙해진 탓에 다시 회사 가는 그 날이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동료분들도 보고 싶고, 같이 으쌰으쌰하는 우리 팀도 살짝 그립기도 하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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