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j & Belle : 나즈 앤 벨
핫플 중 핫플인 [Naj & Belle]은 Bangsar에서 걸어자니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못 걸어갈 정도는 아닌 거리에 위치했다. 블로그나 또 인스타그램에서도 아주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곳이었고 심지어 그다지 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가야지 하고 미뤘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말 문득 왜인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철창 같은 구조물로 뒤덮여있는 건물이 멋있고 뭔가 있어 보였다.
내부는 깔끔하면서 모던하고 또 초록 초록한 식물들로 인해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식물을 잘 키우지는 못해도 푸릇푸릇 한 곳들은 아주 좋아한다.
약간 이른 저녁에 방문했던 터라 사람이 거의 없어 아주 편안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었고 나는 금요일 저녁 6시쯤에 갔는데 [Naj & Belle]에는 우리가 거의 첫 손님인 것처럼 사람이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예약을 하지 않고 갔고 또 내가 갔을 때에는 자리가 아주 넉넉했다. 그렇지만 이곳은 방사에 위치한 핫플 중 핫플이기에 특히나 주말에는 아무래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해가 지는 시간대라 시간대에 맞게 [Sunrise]라는 Mocktail을 시켰는데 오렌지 주스,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과육, 석류즙이 들어간내 스타일이 아닐래야 아닐 수가 없는 상큼하고 새콤한 맛이었다. 보기에도 예뻤고 그리고 맛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Mocktail이었다
[My Name is Coco]는 느끼하고 코코넛과 초콜릿이 믹스된 Mocktail이었는데 사진 찍기에만 좋았고 맛은 흠...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Linguini Creamy Pesto Cargonara]와 [Iron Mike]를 주문했다.
내가 정말 궁금했던 것은 [Linguini Creamy Pesto Cargonara]였고 어느 리뷰를 보더라도 맛없다는 이야기가 없었고 궁금했던 메뉴였다. 개인적으로 바질 페스토를 좋아하지 않아 내 스타일이 아닐 것 같다고 예상을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1%)과 내 호기심(99%)이 합쳐져 내 취향을 뛰어넘어 시켜보았다. 결과는 역시나... 초딩 입맛에 또 양식을 그다지 즐겨먹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입맛과 내 입맛이 많이 다른 것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난 아직도 페스토를 무슨 맛으로 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크리미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텁텁한 맛이 더 강했고 결론적으로 불호였다.
[Iron Mike]는 파스타를 두 개 시키기에는 그래서 무난할 법한 햄버거를 시켰다. 재료 중 하나인 [Beef Bacon]이 없다며 감자튀김을 더 주겠다고 했고 그래서 받아 본 감자튀김 양이 저만큼이다! 내가 받은 양이 일반적으로 서빙되는 양보다 많은 것일 텐데, 그렇다면 원래 서빙되는 양은 얼마일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가시질 않았다. 근데 저 감자튀김과 함께 주는 스리라차 마요네즈가 진짜 대박이다. 저 소스만 있으면 감자튀김 한 봉지를 사다 한 번에 튀겨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다. 그리고 햄버거 패티도 보이는 것과 같이 두툼하고 또 아주 Juicy 하고 햄버거 소스도 아주 완벽했다. 두꺼운 햄버거라 먹는데 아주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운 양(감자튀김은 아님)과 맛이었다.
[Naj & Belle]을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Watermelon Cake]. 블로그나 또 리뷰에 이 또한 정말 칭찬 밖에는 없었는데... 왜 때문에... 결론을 내려보자면 나는 주류의 입맛은 아닌가보다. 심지어 [Watermelon Cake]가 품절되어 못 먹을수도 있다며 음식 시킬 때에 꼭 함께 시켜놓으라고까지 했는데 절대 그럴 맛은 아닌 것 같다. 크림과 수박의 조합이 매칭이 잘 되지는 않아 이 또한 너무나~ 너무나~ 궁금했는데, 한입 먹자마자 "잉? 이게 뭐야?"라는 생각과 물음표만이 계속 맴돌았다. 수박의 서걱함과 케이크의 물컹함으로 인해 식감은 아주 오묘했다. 그러나 나에겐 다시 먹고 싶지 않은 그런 맛이었고 결국 [Naj & Belle]에서 기대했던 메뉴는 모조리 실패로 돌아갔다.
다시 한번 다른 사람들의 후기가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하루였다.
[Naj & Belle]은 Bangsar뿐만이 아니라 SS15 Courtyard라는 Subang 근처에도 위치하고 있다. 근데 분위기 면에서는 방사 [Naj & Belle]이 훨씬 더 좋다. 자리가 아주 한정적이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부가 아닌 외부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Naj & Belle] SS15 Courtyad 지점은 SS15 Courtyard라는 몰 입구 바로 옆에 테이블들이 놓여있기 때문에 SS15 Courtyard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하면 안 쓸 수야 있지만 왁자지껄하고 또 약간 정신이 사나워서 여러모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 주변을 아주 자주 지나갔는데 자리가 비어있던 때가 없을 정도로 [Na & Belle] SS15 Courtyard 지점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 땐 주말에 점심을 먹었는데 방사에서 먹었던 것과 같이 별로였던 기억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곳에서의 [The Naj Big Breakfast]와 [Tiger Prawn Spaghetti]는 괜찮았던 것 같다.
[Naj & Belle]은 지점마다 메뉴가 다르기에 가는 지점의 메뉴를 한 번 보고 가는 것이 좋을 법하다. 저 멀리 수방에 위치한 SS15 Courtyard 지점에서 먹었던 메뉴는 무난했지만 Bangsar 지점이 분위기나 메뉴 면에서는 훨씬 나았기에 이왕 [Naj & Belle]을 가보고자 한다면 방사 지점을 추천하고 싶다. 근데 [Naj & Belle] 보다 맛있는 곳은 많아서 더 이상의 재방문 의사는 없다.
맛 : ★★★☆☆
가격 : ★★☆☆☆
Naj & Belle Bangsar
Naj & Belle SS15 Courtyard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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