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parent Coffee
예전에 Bangsar에 눈여겨보던 [Transparent Coffe] 카페였는데, 갑자기 폐업이 되었다가 다시 Pasar Seni 근처에 오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분명히 Google Map에서는 이 들어가기 좀 꺼려지는 입구를 통과해야만 [Transparent Coffee] 카페를 갈 수 있다고 나와서 의심에 의심을 하고 어디 다른 입구는 없을까 하고 저 주변에서만 한 10분 정도는 헤맨 것 같다. 근데 도저히 수확이 없어서 저 계단을 올라가 보니 [Transparent Coffee] 판넬이 보였다. 누가 보아도 너무나 주거 공간인 곳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사실 [Transparent Coffee]에서 Sourdough Toast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이전 Bangsar에서만 판매해서 새로 런칭한 카페에서는 Milk 8 Oz만 주문했다.
[Transparent Coffee]는 갤러리의 느낌도 나는 아주 갬~성이 넘쳐나는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보이는 것과 같이 의자는 아주 극악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웬만한 Instagrammable 한 카페를 많이 가보았지만 여기만큼 의자가 불편한 곳은 없었다.
커피 맛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따라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서 약간은 개운하지 않았는데 머리가 상쾌해지는 듯한 진한 카페인 향과 맛이 너무나 좋았다. 우유와 커피 밸런스도 좋았고 고소하고, 커피 자체만을 따져보자면 나쁘지는 않은 곳이었다.
다행히 사람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는 그런 시간대에 들린 덕에 조용히 유유자적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지만 사람이 북적였다면 난 아마 질색을 하며 커피를 원샷하고 나갔을 법하다. 저 커피를 올려놓는 곳 또한 쏟아질 것만 같은 기울기를 가지고 있었고 의자도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불편해서 커피를 마시는 와중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Transparent Coffee]이 가지고 있는 이 느낌, 감성이 맞는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은 맞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쉬이 추천할 수 있는 카페는 아닌 듯하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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