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Blue Coffee
에너지가 넘쳤던 주말 Kuchai Lama까지 영차영차. [CoBlue Coffee]는 북마크 해놓은지는 오래되었는데 항상 가볼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말 그대로 필(Feel) 받아서 방문해 보았다.
뚜벅이로썬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아예 못갈 정도는 또 아니었다.
[CoBlue Coffee]를 주말 점심 즈음에 갔는데 카페 안이 북적이는 건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테이블이 차있는 정도여서 난 딱 좋았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배고파서 시켜본 [Chicken Cacciatore (Bolognese)]. 웬만해서 카페에서 파는 음식 종류 특히나 [스파게티] 같은 걸 주문하지 않는데 이날따라 유독 이 메뉴에 눈이 갔다. 엄청난 기대를 하지도 않았고 고픈 배를 채울 용도로 시킨 [스파게티]였다. 근데 한입 먹고 나서는 놀라울 정도로 진짜 맛있었다. 가격은 아주 저렴했는데 맛은 절대 저렴하지 않았고 [CoBlue Coffee]는 [스파게티] 맛집이었다. 레스토랑의 [스파게티]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곳들과 견주어 볼 만한 정도의 맛이었다. 사진에 그 맛이 안 담기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Flat White]는 다 마시긴 했지만 너무 쓰고 썼다. 카페인을 충전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딱 그 정도.
[Flat White]보다 더 맛있었던 [Hojicha Latte]. 어떤 카페의 [Hojicha Latte]는 끝 맛이 역한 경우가 많은데 [CoBlue Coffee]는 진짜 꼬~소하면서 달달하니 내 스타일이었다. 조금 과장을 해보자면 지금껏 말레이시아에서 마셔본 [Hojicha Latte] 중 최고라고 할 정도로 끝 맛, 달달함, 온도, 모든 게 완벽했다.
비가 멈추기까지 기다리다가 출출해져서 주문한 [Lemon Poppy Seed Muffin]은 크림치즈 필링으로 차있던 상큼한 맛의 [머핀]이었다. 상큼한 맛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 법한 맛에다가 또 한 두 입정도 먹고 나니까 물려서 다 먹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평타 치는 그런 맛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들에 놀랐던 [CoBlue Coffee]는 예상외로 너무 괜찮았고, 또 추천을 할 법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CoBlue Coffee] 때문에 Kuchai Lama를 가는 건 절대 비추고, 근처 그 주변 볼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릴 법한 곳.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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