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Fong Bak Kut Teh
본문 바로가기
Eat & Drink/Restaurants

Sun Fong Bak Kut Teh

by 우니su 2024. 5. 20.
728x90
반응형

Sun Fong Bak Kut Teh

 

[Bak Kut Teh]를 좋아하는 1인이지만 요새 통 [바쿠테]를 먹을 기회가 없었다. [Sun Fong Bak Kut Teh]도 먹어야지 하면서도 심지어 거리가 그렇게 멀지가 않았는데도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다 드디어 유명한 [Sun Fong Bak Kut Teh]를 갈 기회가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향했다. 

 

출처 : 본인 

 

유명 맛집답게 안이고 밖이고 사람들로 꽉 꽉 차이었던 [Sun Fong Bak Kut Teh]였다. 6시가 되지 않은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웨이팅까지도 있었다. 한 10분 정도 기다렸나 자리가 도저히 안 나와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비어있던 Indoor로 직원분이 인솔해 주셨다. 나를 포함한 기다리던 한 4팀 정도가 모두 함께 움직였다.

 

출처 : 본인 

 

[Sun Fong Bak Kut Teh]는 츤데레 같다. 손님들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하면서도 자리에 앉는 순간 간장, 마늘, 고추를 친히 담아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 주셨다. 비록 주문을 받으실 때에도 약간 퉁명스러우시면서 또 소리를 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그런.

 

출처 : 본인

 

비가 많이 왔던 날이었기에 몸을 데워줄 수 있는 따뜻한 차를 함께 시켰다. 차기가 참 옛스러웠다. 

 

출처 : 본인

 

[Original Bak Kut Teh] 국물 2인분, [Dry Bak Kut Teh] 2인분 그리고 국룰 [양상추 볶음]까지 놓치지 않고 시켰다. 

 

* tmi

대중교통으로 [Sun Fong Bak Kut Teh]를 갔는데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왔다. 평일 저녁 퇴근하고 가던 터라 비를 피해있을 수도 있었지만 빨리 먹고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던 터라 비를 뚫고 갔다. 우산을 쓰고 갔지만 워낙에 비가 많이 와서 우산을 쓰는 의미가 없었다. 하나의 우산으로  옹기종기 모여 갔는데 웃기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옷이고 신발이고 가방이고 다 젖은 채로 도착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왔는데 맛까지 없으면 너무나 속상할 것 같았다. 맛있기를 바라면서 또 한 편으로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왔는데 맛없으면 절대 안 되었다. 

 

출처 : 본인 

 

[Original Bak Kut Teh]는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Bak Kut Teh] 중에 Top 3 안에 들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고기]는 덩어리가 실해서 아주 만족스러웠고 또 내장까지 야무지게 들어가 있어서 아주 좋았다. 비를 맞아서 더 그랬는지는 몰라도 국물이 뜨끈하면서 또 짭짤하고 계속 호로록할 수밖에 없는 웬만해선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그런 맛이었다. [고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고 내장에서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그저 맛있을 뿐이었다. 원래 여느 [바쿠테]에서 느껴지는 한약 맛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을뿐더러 한국인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까지 아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무난한 맛이었다. 국물이 식으면 약간은 텁텁하긴 했는데 이건 다른 [Bak Kut Teh] 집도 그래서 뭐. 

 

[Dry Bak Kut Teh]는 [Original Bak Kut Teh]를 거의 다 먹은 상태에서 또 흐름이 끊긴 상태에서 나와서 약간 김이 샜다. 근데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맛있었다. 딱 [돼지 고기] 간장조림의 느낌이었다. 어떤 가게의 [Dry Bak Kut Teh]에서는 오징어랑 멸치의 비린 맛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딱 깔끔한 간장조림의 맛이어서 좋았다.  

 

출처 : 본인

 

[Sun Fong Bak Kut Teh]에서 다 만족러웠는데 유일하게 별로였던 건 이 [양상추 볶음]이었다. 많은 곳에서 먹어보았던 [양상추 볶음] 중에서도 제일 별로였다. 원래도 뭐 특별한 맛으로 먹는 건 아닌 요리라 해도 이곳의 [양상추 볶음]은 기름에 절여진 맛이라 이것만 먹는 건 좀 그랬다. 그나마 간장 소스와 고추랑 먹으니 먹을만한 정도였다. 

 

[바쿠테] 양은 약간 적은 듯해서 간 인원의 +1을 해서 시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맛있어서인지, 고생을 해서 가서 먹은 [Bak Kut Teh]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양이 엄청 많은 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가격은 144.40RM (한화 41,410원 정도)였는데 [바쿠테]치고는 좀 비싼 감이 있었지만 너무 맛있고 또 내 스타일의 맛이어서 아깝지가 않았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곳이었다. 추천 또 추천! 

 

맛 : ★★★★☆

가격 : ★★★☆☆

 

 

-Fin.

728x90
반응형

'Eat & Drink > Restaura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 LA TANG HALAL SPICY HOTPOT  (1) 2024.06.03
Village Roast Duck @ Pavilion Kuala Lumpur  (0) 2024.05.13
Dayone Dayone Noodles : 소시광  (0) 2024.05.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