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워스에서 조지타운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 버터워스까지 기차를 타고 3시간 40여 분에 걸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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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조지타운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버터워스에서 조지타운으로 넘어가야 했고 버스, 그랩 등과 같은 교통수단이 있지만 조금 특별한 체험해 볼 수 있는 페리를 타고 조지타운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페리 타러 가는 길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전혀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다.
표지판을 따라가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G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아무런 문제 없이 잘 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표지판이 없어지기도 했고 또 어떠한 카운터도 안 보여서 당황하며 약간 허둥지둥하고 있던 때 마침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길래 함께 타고 내려가서 페리 터미널 도착! 짠내가 풍겨오는 바다 냄새를 맡으니 내가 페낭에 왔다는 게 그 때서야 실감이 나면서 기차에 오랫동안 앉아있어서 찌뿌둥했던 몸이 또 깨어나는 느낌도 받았다.
페낭에 딱 도착해서 페리 터미널을 가는 순간까지 홍콩이랑 되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홍콩에서도 침사추이에서 홍콩 섬으로 넘어갈 때 페리를 타고 넘어가다 보니 그런 바이브가 닮아있어서 홍콩을 떠나온 지 벌써 한 7-8년이 되었지만 그래도 한국, 말레이시아 그다음으로 오랫동안 거주를 했던 곳이라 아무래도 친근감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tmi : 홍콩은 여행으로만 가시길. 거주한다거나 한 달 이상의 장기 체류는 개인적으로 비추. 사바사이긴 하나 답답함이 많이 느껴졌던 곳이었음. 다만 여행으로 가기에는 추천, 심지어 강추!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던 게 말레이시아에서 거주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없을 수가 없는 터치앤고로 찍고 페리를 탈 수 있다. 2 링깃 (한화 정도). 생각보다 줄이 길어 한숨이 나올 뻔했는데 그 바로 옆 줄이 터치앤고로 들어갈 수 있는 줄이었고 3초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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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 정도의 배차를 두고 페리가 있었다.
내가 탑승한 건 4시 페리였는데 한 5분 전에 게이트가 열렸고 따로 검사하는 건 없었고 바로 페리를 탑승했다. 페리는 사람뿐이 아니라 오토바이들도 함께 했다.
버터워스부터 조지타운까지 가면서 저 멀리 현대 건설에서 지었던 페낭 대교도 구경했고 또 알록달록한 콘도들과 더불어 광활한 바다를 보니 흔들리는 페리 안이기는 했지만 마음은 평안했고 또 설레기 시작했다.
한 15분의 바다를 가로질러 조지타운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조지타운 초입 부였다. 아기자기한 조지타운을 요리조리 구경하며 숙소로 향했다.
여행객으로써 특별한 경험을 위해 쉽게 접할 수 없는 교통수단인 페리 탑승기. 별다를 것 없지만 그래도 낭만이 있으니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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