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 Chong Beach Bar Cafe
자아 없이 끌려다니는 것도 아주 좋아하는 나. 특히나 술이랑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친구가 가는 곳이 내가 가야하는 곳이었다.
Ah Chong Beach Bar는 친구의 최애 바이다. 다른 바들도 좋았지만, Ah Chong Beach Bar만의 특별하고 영롱한 분위기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특히 이날은 달이 예쁘게 떠 있어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
이곳은 낮과 밤의 느낌이 정말 달랐다. 낮에는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지만, 밤의 분위기는 최고였다. Yellow Beach Bar는 사람들이 많고 신나는 분위기였다면, 아총 바는 조용하고 이야기하기 좋은 곳이었다. 도란도란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었다.
아총 바의 특별한 매력은 바 호스트이다. 바 호스트는 술 추천도 해주시고, 친구의 말에 따르면 매번 올 때마다 친절하시고 특히, 술 추천을 아주 잘 해주신다고 한다.
난 친구의 추천에 따라 Strawberry Daiquiri를, 친구는 추천 받은 Mango Mint Mojito를 주문했다.
역시 술찔이인 나는 한 잔만, 그것도 아주 천천히 마셨는데, 조금씩 취기가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랑카위는 면세 지역이라 술을 아끼지 않아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좀 독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Mango Mint Mojito는 찐 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술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더 맛있게 느껴졌다.
사진 속 아총 바는 조금 더 밝게 찍혔지만, 원래 아총 바의 조도는 이 정도로 어둡다. 그렇지만 이 어두운 분위기가 오히려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던 것일 수도.
분위기는 정말 아총 바가 다른 바들에 비해 월등하다. 만약 다시 랑카위 비치 바를 가야 한다면, 나는 1순위로 아총 바를 택할 것 같다. 아총 바는 중심가에서 약간 끝에 위치해 있지만, 해변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꽤 빨리 도착할 수 있어서, 중심부에서부터 걸어도 충분히 가볼 만하다. 가격은 칵테일 3잔에75 링깃 (한화 24,540원 정도).
아총 바는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 한 번쯤은 꼭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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