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ut Cafe And Bar
위치를 따져보면 중심부에서 가장 떨어져있는 곳이 Kalut Bar이다. 그리고 내가 랑카위에서 제일 처음 가본 비치 바가 바로 이 Kalut Bar이기도 하다.
차를 타고 가서 해변에 있는 입구가 아닌 뒷쪽으로 들어갔는데, 입구가 너무 허름해 보여서 약간은 실망.
이렇게 입구로 들어와서 가로질러 가게 되면, 점차 바의 분위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주한 바다와 형형색색의 빈백들! 노을을 보면서 쭈~욱 앉아있으려고 가장 앞자리의 빈백에 자리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빨리 가야 한다고 해서 6시도 안 되어 갔더니, 사람들은 거의 없고 우리가 제일 먼저 빈백에 앉는 고객들이었다.굳이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일몰 시간에 맞춰 한 30분 정도만 빨리 가도 괜찮을 것 같다.
Kalut Bar는 가본지 꽤 시간이 흐른 터라 뭘 시켰는지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술찔이인 나에게는 너무 썼다는 건 확실히 기억이 난다. 알코올 맛이 너무 많이 나서, 그냥 분위기 용으로 몇 입 홀짝이고 다 마시지는 않았다. 가격은 목테일 한 잔, 칵테일 두 잔에 총 86 링깃 (한화 28,130원 정도) 으로, 가본 비치 바 중에 가장 비쌌다. 하지만 색깔이 예쁘니까 봐줌.
아무래도 이런 곳에서의 사진은 참을 수 없지. 해가 조금 지면 가로등 같은 등을 켜주는데 너무 예뻤다.
그리고는 해가 지는 걸 그냥 지켜봤다.
[Culture] - [노래] 유다빈밴드 : 좋지 아니한가
[노래] 유다빈밴드 :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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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 시간에 보이는 예쁜 노을을 보며 참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다.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의 노을도 봤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랑카위 Kalut Bar에서 본 이 노을이 너무 멋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해가 지고 난 후 조금씩 어둠이 내려오면 불쇼가 시작된다.
어둠 속에서 불빛이 반짝이며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불꽃이 튕기고, 눈을 돌릴 새가 없다.
마지막 피날레!
Kalut Bar가 가장 가격대가 높은 바이긴 했지만, 그만큼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일몰과 불쇼까지 감상하며 어느덧 3시간 가까이 머물렀는데, 그 모든 순간이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랑카위에서 내가 방문한 비치 바는 세 곳뿐이지만, 랑카위 비치 바가 처음이라면 Kalut Bar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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