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온앤오프 : O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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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예능] 온앤오프 : On&Off

by 우니su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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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부부의 세계>가 끝나고 나서는 딱히 챙겨볼 만한 프로가 없었다. 말 그대로 너무 심심해서 <온앤오프>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딱히 기대하지도 않았고, 조용한 집이 싫어서 BGM용으로 틀어 놓은 예능 프로였다. 근데 보다 보니 소소하고, 꿀노잼의 분위기가 좋아, 첫 회부터 계속 챙겨 보고 있다.

 

 

출처 : http://program.tving.com/tvn/onandoff/1/Contents/Html

 

 

보기 전부터 <나 혼자 산다>가 떠올랐다. 본 결과, 컨셉은 비슷한 게 맞긴 하지만, 프로그램의 결이 다르다. <나 혼자 산다>는 초기와 다르게 아주 많이 변해서, 점점 챙겨보지 않던 시청자 중 1인이었기에, <나 혼자 산다> 초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온앤오프>가 개인적으로는 더욱 재밌다.

 

 

제일 맘에 드는 건, 여성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많이 출현한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보는 데 불편하지 않고, 불쾌하지 않다.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기도 하다. 첫 회는 편집도 그렇고, 정적이 많이 흘러, 예능인데 오디오가 저렇게 비어도 될까 싶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딱 적당한 정도로 MC들과 게스트와의 소통이 있어 밸런스가 괜찮다.

 

 

  • 4화 : 심은우
  • 6화 : 윤아
  • 7화 : 효정
  • 8화 : 유빈, 경리 

 

 

출처 : https://www.insight.co.kr/news/285403

 

 

내가 제일 재밌게 본 에피소드는 4화의 <심은우> 편이었다. <부부의 세계>에서 <현서> 역을 맡았던 연기자이자, 요가강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자신의 삶에 대한 기준이 단단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다. 나도 내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그런 편이었기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은 한 편당 많은 사람의 생활을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분량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궁금하고 내용이 나올 듯하다가 갑자기 뚝 끊기는 듯한 그런 느낌을 매 회마다 느끼고 있다. 특히 7화, 8화의 게스트의 분량은 이게 다야? 할 정도로 체감상 매우 짧았고, 많이 아쉬웠다. 

 

 

<온앤오프>도 어쩔 수 없이 게스트를 많이 타는 프로그램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한 편당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매회 게스트를 줄이거나, MC들의 에피소드들을 좀 줄여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프로그램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고, 틀어 놓으면 조용하니 딴짓을 하기도 좋아 아마 종영을 하지 않는 이상 계속 보지 않을까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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