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3종 세트, 회덮밥
고기와 해산물 중에 고르라고 하면 거의 90% 이상 나는 고기를 택하는 육식파인데, 몇 일 전부터 회가 생각나서 굳이 한 번 시켜먹어 보았다. 동생도 별로 회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말레이시아는 1년 내내 여름이다 보니 회 먹기가 조금은 꺼려지기도 했지만, 그날은 특히 금요일엔 특별히 더 맛있는 걸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날이라 [회]를 주문을 했다.
말레이시아에 2년 동안 살면서 [회]만 취급하는 곳에서 밥을 먹어본 적은 없고, 굳이 기억을 끄집어내자면 [Aoki Tei] 뷔페에서 무제한으로 나오는 [회], 혹은 초밥을 시키면서 [연어 사시미]를 시켜 먹은 게 전부였다. 그래서 [횟집]에서 [회]를 시켜먹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주문은 마이말레이시아에서 [Badaya] 사장님께서 올려주신 홍보 글을 보고서 카톡으로 연락드려 주문했다. [회 3종 세트]와 [회덮밥]을 시켜서 배달비 14링깃을 포함하여 총 158링깃, 한화 44,820원 정도였다.
마이 말레이시아 : https://cafe.naver.com/mymalaysia/243147
회 3종 세트를 시키게 되면 [연어회, 광어회, 그루퍼]와 함께 상추, 깻잎과 묵은지도 같이 온다. 묵은지와 회를 같이 쌈에 싸먹으면 아주 맛이 좋았는데 [연어회]의 경우 비린내가 좀 많이 났다. 하얀 살 [생선회]는 두께도 적당하고 나쁘지 않았는데 [연어]는 두꺼워서 식감은 아주 좋았지만 한입에 넣는 순간 입에 비린내가 퍼져서 많이 아쉬웠다.
[회덮밥]은 채소가 거짓말하지 않고 밥의 2배 정도였고, 채소를 2/3 정도를 걷어냈음에도 많았다. [회덮밥]은 45링깃이었는데 회덮밥이라고 하기에는 회가 충분하게 들어가 있다고 하기에는 어려웠고, [초고추장 채소 비빔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회덮밥]은 [바다야] 외에 [Kushiya]에서도 시켜먹어 보았는데, [쿠시야]의 [회덮밥]이 [회]도 훨씬 많이 들어가 있었고 맛도 훨씬 좋았다. 원래 초고추장 맛으로 먹는 [회덮밥]이지만 45링깃이 아까웠다.
금요일의 저녁을 즐기기 위해 시켰지만 아쉬움만 가득한 [Badaya]였고, 재구매, 재방문 의사는 전혀 없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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