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ad Bar
[The Bread Bar]가 오픈했을 때부터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와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심심했던 주말 여정을 떠나왔다. (이럴 때마다 차 사고 싶다는 생각을 절실히...)
뚜벅이에게 두발로 이곳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걸어서 가볼 수는 있겠지만 추천은 하지 않는데, 오르막에다가 구석탱이에 있어서 쉽지 않은 여정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차, 그랩을 타고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
생각했던 것보다도 카페가 더 많이 어두웠다. 대낮이었는데도 벽 자체가 채도가 낮은 톤에다가 불빛도 밝은 불빛은 아니고 또 간접 등이라서 들어가자마자 약간은 흠칫했다. 사진에는 조금 밝게 나왔지만 이것보다 한 10% 정도 더 어두웠던 기억이 있다.
[The Bread Bar]는 [Sourdough]로도 유명한데, 내가 갔을 때에는 늦은 오후여서 그런가 벌써 많은 빵들이 소진되고 난 후였다.
늦은 점심, [Corned Beef Sandwich] 그리고 주말엔 [커피] 한 3잔정도는 마셔줘야 하기 때문에 [Flat White]를 주문했다.
이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짜디짠 맛이 필요했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때만큼은 칼로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Corned Beef Sandwich]를 주문해 보았다. 근데 맹맹한 뭔가 부족한 맛이었다. 사진에는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데 말 그대로 무(無) 맛이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반 조각 정도는 꾸역꾸역 먹기는 했다. 근데 여기서 딱 하나 맛있게 먹었던 것은 바로 사진에도 보일까 말까 한 [오이 피클]. 워낙에 장아찌, 시큼 새콤한 것들을 다 좋아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어떠한 맛을 느끼지 못하겠는 [샌드위치]였다 보니까 [피클]의 상큼한 맛이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샌드위치]를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해지는 것도 있어서 먹다가 gg. 결론을 내려보자면 이 [샌드위치]는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한 [샌드위치]였고, 나는 초딩 입맛에다가 또 소스에다가 거의 절여먹는 그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맛의 [샌드위치]는 아니었다.
[Flat White]는 진짜 고소하고 쓴맛 하나도 없는 완전 맛있었다. 목으로 넘어가는 한 모금 한 모금이 아쉬웠을 정도로 내 취향의 커피여서 다른 것보다도 오히려 [커피] 때문에 다시 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Flat White]만큼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다들 너무 친절하셨고, 또 깔끔했고 중요한 건 사람이 그다지 북적이지는 않아서 너무 좋았지만 너무나 어두운 조도와 기대했던 [샌드위치]가 실망스러웠기에 아마 재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주변 가보고 싶은 곳들 정말 많아서 [The Bread Bar]는 아니어도 극악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 근방은 아마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Fin.
'Eat & Drink > Ca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Timothy (0) | 2023.03.29 |
---|---|
[카페] 95 Degres Art Cafe (1) | 2023.03.17 |
[카페] Jao Tim (1) | 2023.03.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