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gh & Dolce
TTDI와 Bandar Utama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Dough & Dolce]는 접근성은 그다지 좋지 않다.
[Dough & Dolce]를 방문하기 위해서 이 근처를 처음 와보았는데 생각보다 가보고 싶은 곳들이 꽤 많았기에 다음에 또 한 번 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Dough & Dolce]는 사워도우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래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화사한 샛노란 색 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가면 [Dough & Dolce]를 만나볼 수 있다.
사람이 없기를 기대하면서 점심시간도 훨씬 지난 어중간한 시간에서 [Dough & Dolce]에 갔지만 시간과는 상관없이 꽤나 북적이고 있었다. 올라가는 입구는 좁지만 생각보다 내부는 테이블도 많았고 또 자리도 넉넉했다. 심지어 외부에 테이블도 있었다.
갈 때부터 내가 먹고 싶었던 메뉴는 [Chitpole Grilled Cheese Toast & Tomato Soup]으로 확실했기 때문에 자세히 메뉴를 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메뉴의 음식 및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Dough & Dolce]에 온 이유라고 할 수 있는 [Chitpole Grilled Cheese Toast & Tomato Soup]와 [Pink Lemonade]를 주문했다.
[Chitpole Grilled Cheese Toast & Tomato Soup]에서 [치즈 토스트]는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맛이기 때문에 별 기대는 없었고 [토마토 수프]가 너무 궁금했었다. 근데 [Tomato Soup]는 그런 내 호기심, 여기까지 온 노력이 헛되이지 않았던 그런 맛이었다. [Grilled Cheese Toast]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정도였지만 [토마토 스프]는 정말 계속 홀짝이며 한 그릇을 싹싹 다 먹게끔 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Chitpole Grilled Cheese Toast]도 평타 이상 정도는 되었지만 [Tomato Soup]가 워낙 강렬한 맛이어서 약간 묻히기도 했다. [토마토 스프]는 먹으면 몸이 쫙 풀리는 듯한 그런 따뜻함과 상큼하면서 짭짤하고 또 오묘하면서 중독적인 맛을 가지고 있었다. 까딱 잘못하면 밍밍하고 또 애매할 수 있는 게 [Tomato Soup]인데 [토마토 스프]만을 위해서 이 긴 여정을 떠나올 수 있을 정도의 맛을 가지고 있었다.
[Pink Lemonade]는 색깔이 예쁜 음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맛이어서 할 말이 별로 없다.
[Dough & Dolce]에서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비가 세차게 내렸다. 아무래도 앞이 유리로 뚫려있다 보니까 내리는 비를 보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비 오는 것만 보고 있었는데 왜인지 이날만큼은 힐링 되었다.
*원래 비 엄청 싫어한다.
쨋든 [토마토 스프] 하나만 보고 다시 재방문 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 [Dough & Dolce]. 강추!
-Fin.
'Eat & Drink > Ca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Light Capture Cafe by H.O.N (2) | 2023.04.07 |
---|---|
[카페] Timothy (0) | 2023.03.29 |
[카페] The Bread Bar (0) | 2023.03.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