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양희은 : 엄마가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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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노래] 양희은 : 엄마가 딸에게

by 우니su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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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딸에게

 

엄마는 그 시절 엄마의 또래보단 약간 늦게 결혼을 하여, 30대가 돼서야 나를 낳았다. 30대 넘어서 임신을 하기도 했고, 임신했을 때에는 임신 중독증까지 겹쳐 고생을 그렇게나 했다고 한다. 힘들게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또 나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몇 주는 있었다. 

 

 

엄마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한테 몹쓸 짓을 하며 태어났다. 지금의 나는 이렇게 건강하고, 속 안 썩이고, 나름 착하게 잘 컸다며 자부하며 나만한 딸이 어디있냐며 엄마에게 세뇌 아닌 세뇌를...

 

 

출처 : https://youtu.be/D7WO9sYT96A

 

 

엄마는 한국,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고, 이렇게 떨어져 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사이가 더욱 애틋해졌다. 대학교 다닐 때만 해도, 떨어져 있던 시간이 훨씬 길었던 터라 엄마와의 재회가 항상 좋았는데, 졸업 한 후 한국에서 같이 살았던 2년은 지지고 볶고... 어휴. 엄만 이미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어야 사이가 돈독해진다는 걸 알았나? 그래서 그렇게 엄마가 나에게 집을 구해줄 테니 독립을 권한 건가보다. 

 

 

그래도 엄마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싫고, 또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엄마가 항상 건강하길 언제나 기도하며 오래오래 같이 알콩달콩 살아주길... 항상 사랑하고 언제나 사랑할 것이며, 또 아프지 말고 내 옆에서 영원히 있어 주길...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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