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 Exh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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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영화] 파묘 : Exhuma

by 우니su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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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말레이시아에서 <파묘>가 개봉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라 무속신앙, 샤머니즘과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되는 <파묘>는 2024년에 내가 제일 기대했던 영화였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출처 : 본인

 

근데! 한국에서 개봉한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말레이시아에도 개봉해서 나 또한 <파묘> 볼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출처 : 본인

 

퇴근 후 영화를 보게 되어 제일 가까운 지점에서 영화를 보게 되어 이번에도 GSC MidValley 지점으로 예약했다. 영화관 입장 전 공식 예고편을 보면서 점점 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오피셜 하게는 2024년 3월 14일로 기입되어 있는데 실제로 영화관에 상영된 날짜는 그전인 2024년 3월 8일 자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포주의

오컬트 장르라 예상은 했었다만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무서운 영화였다. 난 잘 놀라기는 하지만 쫄보는 아닌데 영화를 보면서 쫄리는 장면들이 많았고, 또 영화를 보고 나서도 무섭다는 느낌이 제일 컸다.

 

초반 한 3부까지는 몰입감이 대단했다. 호텔 방 장면은 섬뜩할 정도로 너무나 강렬했다. <찐 김상덕>과 <폰 김상덕>이 서로 문, 창문 열라고 하는 장면과 <박지용>이 혼령에게 빙의되어 광화문을 바라보며 친일파스러운 일본에 충성을 다하는 말을 외칠 때, 또 그 자리엔 총독부가 있던 사실도. 

 

하지만 영화 후반부 <오니>의 정체, 그리고 <도깨비불>이 나오면서 난 실소가 터졌다. 존재 자체가 무서웠고 상상도 못했던 부분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나에겐 엥?스러워서 머리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그래서 나의 초반부, 후반부의 평가가 극명히 갈린다. 하지만 <파묘>는 오컬트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친일파 청산 및 애국 영화라고 생각해 본다면 이 영화는 만족스러웠다. 주요 인물들 외에도 조연들 이름까지도 모두 독립투사의 이름을 따온 것뿐만이 아니라 절 이름이 <보국사>인 것, 시신을 운구하던 차 또한 0815, 1945, 0301이라는 것도 영화를 볼 때에는 모두 놓쳤던 부분이긴 하나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장재현 감독의 이전 작품인 <검은 사제들>, <사바하>도 모두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때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여운이 훨씬 더 강했다. <파묘> 또한 그랬다. 영화를 볼 때 지나쳤던 장면들 또한 영화를 본 후 재차 찾아보면서 입이 떡하니 벌어지는 사실도 있었고, 파면 팔수록 재미있는 그런 영화였다.

 

혹 어느 글에서는 너무나 반일 감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불호라고 하는 글도 보았는데 한국 사람 맞나? 싶었다. 난 국뽕 영화라고 할지언정 미디어에서 일본의 극악무도함을 더욱 가감 없이 보여주고 꼭 응징해 주었으면 한다. 그들의 죄가 널리 널리 퍼져 꼭 전 세계 사람들이 일본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추악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악독한 나라였는지까지도 모두가 알게 되는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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