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4 : The Roundup : Punis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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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범죄도시 4 : The Roundup : Punishment

by 우니su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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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4

난 개인적으로 싸우고 피 나오면서 남자들만 떼거리로 나오는 그런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봤다던 <신세계>, <범죄도시> 또한 아예 볼 생각이 없었다. 

 

한국에 좀 오래 머무를 때 갑자기 친구가 <영화>표가 생겼다고 그 당시 개봉한 <범죄도시 3>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볼 수 있으면서 권.선.징.악이 너무 확실하고 또 통쾌했다. 왜 사람들이 <범죄도시>에 그렇게 열광을 하는지 <영화>를 보고 나니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출처 :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408/0000218598

 

<범죄도시 4>도 <범죄도시 3>과 큰 스토리 면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너무나 예측이 가능하고 또 개그 코드마저 여기서 웃으세요~ 저기서 웃으세요~ 하는 뻔한 플로우였다. 근데 요즘은 그런 게 편안하다. 스토리도 내가 딱 생각하는 그대로 흘러가고 누가 어떻게 되겠다 그러는 게 뻔하긴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이런 <오락 영화>를 보면서 깔깔대며 웃고 또 보고 나서 개운해지는 그런 느낌이 참 좋다. 

 

몇 년 전만 해도 <영화>를 보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곱씹어 봐야 하는 그런 <영화>도 많이 보고 또 즐겨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에 치이다 보니 머리가 쉴 수 있는 그런 <오락 영화>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범죄도시 4>는 나에겐 <범죄도시 3> 보다 임팩트가 크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처음 그런 후련한 영화를 봐서인지 모두가 <범죄도시 3>이 재미가 없다고 했지만 재밌었고 <영화>가 사이다를 마신 듯 정말 시원했던 기억이 있는 반면에 <범죄도시 4>는 그런 자극을 받지는 못했다.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져서인지 새로움은 없었고 이번 빌런 <백창기>는 피도 눈물도 없이 사람을 도구 그 이상 이하로도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너무 밑도 끝도 없이 막무가내로 죽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오히려 반감이 들었다. 영화를 다보고 나와 든 생각은 극에서 도대체 사람이 몇 명이나 죽었을까... 였다.

 

뻔한 개그가 난무하는 <범죄도시 4>이긴 했지만 나는 딱 웃음 포인트에서 깔깔대며 웃으며 감독이 계획한 대로 움직여주는 말 잘 듣는 관객이었다.

* 한국에서 먹히는 개그 코드가 <말레이시아>에서도 꽤 잘 먹힌다고 느낄 정도로 모두가 즐거워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내가 <범죄도시 4>를 본 시간은 주말 피크 타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약간은 속상했다. 

 

<범죄도시 1>과 <범죄도시 2>를 보지 못하여 <장이수>라는 캐릭터가 어떠한 캐릭터인지 확실하게는 알지 못하였지만 짤로는 영화를 본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접했기에 괜시리 반가웠고 또 <장이수> 덕에 그 하루에 웃음을 모두 충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웃었다. 

 

딱 나와 같이 큰 기대는 없지만 머리가 복잡한 상태에서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 스토리라던가 다른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실망이 클 수밖에 없는 영화. 그리고 한국에서 개봉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거진 바로 <말레이시아>에서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좋았다. 특히나 한국 <영화>가 잘 되는 걸 보면 이럴 때만큼은 애국심이 생겨 괜히 뿌듯하다. 

* GSC에서 어른 한명당 티켓 가격은 23RM (한화 6,600원 정도)이다. 거기다가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1링깃이 추가되는데 그래봤자 24RM (한화 6,890원 정도)이니 <말레이시아>에서 <영화>를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말레이시아>에서 <영화>를 보면 다양한 관크를 경험할 수 있다. 비록 이번에도 뒤에 앉은 사람이 있건 말건 <영화>를 보던 중에 기지개를 는 사람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생각하며 마음이 편하다. 

 

뻔하고 또 뻔한 이야기가 지속되긴 해도 또 어떤 악역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과 또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이 지속되는 한 아마 난 계속 <범죄도시>를 보지 않을까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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