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ruhashi Charcoal Fire NU Sentral
부제 : 말레이시아 외노자 점심 여정
[Dodo] 사장님이 추가로 운영하신다는 [Tsuruhashi Charcoal Fire NU Sentral].
[Eat & Drink/Lunch Itinerary] - Dodo Korea Nu Sentral : 도도
한국말로 [츠루하시]가 쓰여있는데 분위기는 또 일본 풍의 근본 없는 곳이라 처음 생겼을 때에도 가봐야 할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이름도 헷갈리고 또 딱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지인들끼리는 쓰레받기라고 부르고 있다.
[두부요]를 추천해주신 동료분이 이곳의 [Spicy Kimchi Nabe with Rice]가 자극적인 부대찌개 느낌이라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츠루하시]에 가보았다.
[Eat & Drink/Lunch Itinerary] - Dubuyo : 두부요
[Spicy Kimchi Nabe with Rice]는 고기를 고를 수 있는데 [Nu Sentral]은 할랄 건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돼지고기는 없다. 그럴 때 나의 차선책은 매번 [Beef]이다.
원래 음료도 따로 시켜야 하고 반찬도 안 나오는 단품으로 주문을 했지만 평일이어서 그런지 김치, 샐러드, 음료수까지 제공되었다.
맛은 소고기는 샤브샤브 용 얇은 소고기가 들어있고 딱 내가 좋아할 법한 맛인 자극적인 부대찌개 맛이었다. 불량스럽고 자극적이면서 끌리는 그런 맛. 찌개 안에는 당면, 두부 그리고 고기도 꽤 많이 들어가있고 또 돌솥 같은 그릇에 서빙되어서 다 먹을 때까지 뜨듯하게 데워지는 것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츠루하시]는 주변 직장인들을 위하여 요일 별 할인되는 세트 메뉴가 있는데 17.90RM (한화 5,250원 정도)이다. 하지만 내가 고른 [Spicy Kimchi Nabe with Rice] 아니어서 다른 메뉴에 비하여 조금 가격대가 있었다. 메뉴 단품으로는 24.90RM (한화 7,310원 정도)인데 세금이 붙어서 27RM (한화 7,930원 정도)였다. 나의 점심 적정 선 10RM보다는 거의 3배에 다다르는 비싸지만 그래도 한 번씩 한식이 너무 끌릴 때는 제일 우선적으로 선택될 곳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자주는 갈 수 없는 곳, 간판은 근본 없지만 맛은 근본 없지 않는 기묘한 곳 [츠루하시].
*재방문
[츠루하시]를 나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으로 인해서 못 이기는 척 다시 한번 방문해 보았다. 이번에는 다른 메뉴인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나에겐 엄청난 맛은 아니었다. 시판 [짜장면]의 맛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안에 들어가는 고기는 [치킨]으로 골랐는데 [닭고기]만큼은 두툼하고 또 많이 들어가 있어서 확실히 풍부하다는 맛은 있었다. 하지만 [짜장] 자체의 맛은 그냥저냥... 역시나 나는 다시 방문할 만큼 맛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심지어 이날은 또 한국인 사장님이 계셔서 무료로 사과 음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그냥 한 끼 때울 수 있는 그저 그런 음식점 중 하나일뿐...
**재재방문
갑자기 [짜장밥]이 너무나 끌려서 또 갔다. 계속 다른 메뉴를 탐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 이유는 내가 [짜장]이 너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치킨]으로 고기를 시켰고 또 역시나 [치킨]은 아주 큰 덩어리로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계속 포기하지 않고 먹으러 가는 것을 보면 혹시 나 [츠루하시]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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