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250201 2024-25 2NE1 Asia Tour [Welcome Back] In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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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콘서트] 250201 2024-25 2NE1 Asia Tour [Welcome Back] In Kuala Lumpur

by 우니su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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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2NE1 Asia Tour [Welcome Back] In Kuala Lumpur

 
학창 시절부터 2NE1을 좋아했다. 2NE1 TV는 빠짐없이 봤고, 노래방에 가면 항상 투애니원은 필수였다. 가사를 잘 보지도 않고 잘 외우지도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애니원 노래는 거진 모든 노래의 가사를 알 정도로 2NE1에 빠싹하다. 
 
한국에서 열린 2NE1 콘서트 영상을 보는 것도 즐거웠는데 부러움이 너무 컸다. 처음 월드 투어 스케쥴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없었는데 혹여나 쇼가 추가된다면 하는 희망을 가졌고 또 만약 현실이 되어 말레이시아에 온다면 꼭 가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본인

 
2024년 12월, 싱가포르 콘서트 소식이 들려왔을 때 친구와 함께 티켓팅을 시도했지만 대기번호 17,000번이라는 현실 불가능한 번호를 보며 좌절했다. 하지만 기다림 끝에 쿠알라룸푸르 공연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2025년 2월 1일로 확정되었다. 이때 정말 꺄아! 소리를 지르며 드디어 내 차례라는 생각에 티켓팅 준비에 열을 올렸다.
 

출처 : 본인

 
드디어 티켓팅 결전의 날이었다. 웨이팅룸, 바잉 큐, 실제 구매까지 모든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 떨리는 마음을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들으며 진정시키며 티켓팅에 참여했다. PC로 두 개의 창을 띄웠지만 렉이 걸려 결국 핸드폰으로 접속했는데, 핸드폰이 훨씬 빨랐다. 핸드폰으로는 거의 한 5분 정도 차이가 나게 늦게 들어갔는데 렉 없이 바로 접속되는 걸 보고 다음번 콘서트 티켓팅은 무조건 핸드폰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이전 데이식스 티켓팅만큼 치열하지는 않았다. 큰 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라 좌석도 많았고, 덕분에 내가 원하는 좌석을 비교적 빠르게 겟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공한 티켓팅이라 더 값지게 느껴졌다. 자신감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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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3260ddmy.tistory.com

 

출처 : 본인

 
결국 내가 투자 가능한 최고 금액의 좌석인 CAT 2를 겟했다. 11시 시작 후 12분 만에 내 차례가 돌아왔고, 15분쯤 좌석 선택과 결제를 끝냈다. 카드 정보를 입력할 때 손이 덜덜 떨렸지만, 이메일로 QR 티켓을 받고 나니 드디어 안심이 됐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DDowS6ozBWC/?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Pre-Sale이 완판되었고, 공연장이 커서 그런지 티켓팅은 꽤 수월했던 것 같다. 내가 티켓팅에 성공한 이후에도 한 두 번 더 추가로 티켓이 풀렸던 걸로 안다.
 

출처 : 본인

 
드디어 결전의 날, 2025년 2월 1일! 공연은 8시에 시작되었는데, 내가 가본 공연 중 가장 늦은 시간이기도 했다. 체력을 끌어모으기 위해 Lavita 2병을 때려 마셔야 했다.
 
공항 갈 때나 보던 Bukit Jalil Stadium을 드디어 방문하는 날이 다가왔고 난 미리 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6시가 안 되어 Bukit Jalil에 도착했다. 근데 뚜둥!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 

 

출처 : 본인

 
온통 2NE1 천지! 투애니원 노래가 흘러나오니 걷기만 해도 신나고 너무 설레였다. 포토월도 있어서 구경해볼까 싶어 갔는데, 역시나 줄이 아주 무시무시했다. 그래서 깔끔하게 사진을 찍는 건 포기했다.
 

출처 : 본인

 
입장과 짐검사는 아주 스무스하게 Pass~

 

출처 : 본인

 
공연장 밖에는 푸드트럭과 음식을 파는 매대로 꽉 차 있었고, 미리 온 사람들은 공연 전에 배를 채우고 있었다. 생각보다 이르게 도착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닌 탓에 목이 마르기도 했고, 공연 중에 목이 마를 것을 대비해 물을 샀는데, 역시 공연장 프리미엄! 600ml 한 병에 6 링깃(한화 약 1,950원)을 지불해야만 했다. 
 

출처 : 본인

 
내 자리는 섹션 115였는데, 생각보다 무대와 가까웠다. 왼쪽 무대가 조금 가리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잘 보였다. 2층이라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오히려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출처 : 본인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공연장을 둘러봤다. 야외 공연장이라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상태에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앉아있기엔 더워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게 된 것도 있었다. 

 

출처 : 본인

 
조명이 다 꺼지고 <Come Back Home>의 노래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그때의 감정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서,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다.

 
 

출처 : 본인

 
<Fire>는  역시 진리! 다리를 찢는 <민지>를 내 두 눈으로 보다니, 감격 그 자체였다. 
 

출처 : 본인

 
<I Don't Care>도 정말 질리고 질리게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질리지 않는 명곡이다. 하도 들어서 이 정도면 질릴 만도 한데,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 있는 신기한 노래다.
 

출처 : 본인

 
2NE1 TV 영상이 나오는 순간, 내 10대가 떠올라서 추억에 젖어들며 눈물이 날 뻔했다. 2NE1 TV를 하나도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보던 어린 내 모습과 나의 십대가 떠오르면서 울컥했다. 내 동년배라면 분명 이 갬동 포인트를 이해할 것이여. 
 

 
 

출처 : 본인

 
<Ugly>는  가사가 슬픈데 또 멜로디는 밝아서 또 묘하다. 가사가 슬픈데 멜로디는 밝아서 정말 묘한 매력이 있다. 투애니원의 노래는 모두 다 좋아서 최애곡을 꼽는 게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Ugly>는 정말 띵곡 중 띵곡
 

출처 : 본인

 
<Go Away>는 그냥 들어도 신나는데 꽃가루가 흩날리면 안 신날 수가 있을까... 이거만 영상으로 찍고 난 바로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방방 뛰고 있었다. 
 

출처 : 본인

 
다 같이 <놀자!> 외치는게 귀엽기도 하고 좋아서 ㅎㅎ 
 

출처 : 본인, https://www.instagram.com/p/DFmtg8otoxq/?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끝이라는 걸 믿고 싶지 않은 마음과 아쉬움이 너무 커서 자리를 쉽게 떠날 수 없었다. 사람들로 붐비는 통로에서 나가기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 여운이 너무 깊어서 힘들긴 해도 집에 가기가 싫었다. 공연이 끝난 후, 그동안의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잠시라도 그 순간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출처 : 본인

 
공연이 끝난 뒤, Bukit Jalil Stadium은 사람들로 북적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뚜벅이인 나는 도저히 그랩을 잡을 수 없어서, 한 정거장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서야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솔직히, 투애니원이 아니었다면 이곳까지 올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뚜벅이에겐 정말 쉽지 않은 귀갓길. 그래도 투애니원을 보기 위해 이 모든 걸 감수할 만큼 값진 시간이었으니, 후회는 없다!

 

2024-25 2NE1 Asia Tour [Welcome Back] In Kuala Lumpur

    • COME BACK HOME(intro)
    • Fire
    • 박수쳐
    • Can't Nobody
    • DO YOU LOVE ME
    • Falling In Love
    • I Don't Care
    • 나쁜 기집애 (CL solo)
    • 멘붕(Mtbd) (CL solo)
    • 그리워해요
    • 아파
    • 살아 봤으면 해
    • Lonely
    • I Love You
    • Ugly
    • 너 아님 안돼
    • COME BACK HOME
    • 내가 제일 잘 나가
    • Go Away
    • Happy
    • Hate You
    • 메들리 : Crush / I Don't Care / Ugly / Go Away / Can't Nobody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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