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불꽃소녀
12월,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나의 힐링 타임은 바로 <달려라 불꽃소녀>였다.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은 온통 내란, 윤석열, 김건희 등 정신없는 나라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들로 도배되어 있었다. 물론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영상들을 계속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오고 머리가 아파왔는데 그럴 때, <불꽃소녀 FC>의 귀여운 소녀 친구들을 보며 힐링했다.
<달려라 불꽃소녀>는 모든 회차가 성장 서사를 담고 있지만, 축구에 서툴렀던 소녀들이 모인 만큼 우당탕탕 그 자체였다. 그중에서도 서율이가 팀에 합류한 회차는 감동적이었는데, 한 골을 염원하던 불꽃소녀들이 멀티골을 기록하고, 빌드업을 통해 완벽한 골을 넣는 장면들은 나도 모르게 물개박수를 치며 응원하게 만들었다.
다들 애기들이라 경기에 지면 울기도 하고, 운동회를 하다가 또 졌다고 울고 하는데 그 모습도 너무 귀엽고 또 귀엽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골을 넣는 건 축구를 오래했던 서율이와 세나의 몫이었지만, 마지막 대회에서는 가연이와 지음이도 골을 넣었다.이 친구들이 축구를 통해 팀워크를 배우고, 전술을 이행하며 경기마다 발전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잡채. 특히, 그 작은 몸으로 공을 차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은 정말 대견했고 그 친구들의 열정과 노력은 단순히 귀여움을 넘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라고도 생각한다.
1승, 한골만을 염원하던 친구들이 결국 우승까지 한 걸 보면서 왜 때문에 눈물....
축구를 통해 팀워크를 배우고, 전술을 이행하며 경기마다 발전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목포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다.
<달려라 불꽃소녀>가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축구라는 종목이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운동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여자아이들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이었다. 2025년 1월 25일 기준으로 <달려라 불꽃소녀>는 아쉽게도 종영했지만, 다시 재정비해서 또다시 불꽃소녀들을 만나고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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