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al Selangor Visitor Centre : 로얄 셀랑고르 비지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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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Royal Selangor Visitor Centre : 로얄 셀랑고르 비지터 센터

by 우니su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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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박물관 

요즘 들어 박물관은 성인이 되어 스스로 찾아가야 진짜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점점 더 공감하게 된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흔히 주석 박물관으로 불리는 Royal Selangor Visitor Centre였다.
 
진짜 믿을 수 없는 서비스, KL 시내에 묵는 호텔이라면 무료로 왕복 픽업이 가능하다. 입장료도 무료인데다 가이드 투어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픽업 서비스는 하단 링크를 통해 미리 등록해야 한다.
Royal Selangor Visitor Centre

 

Royal Selangor – Visitor Centre Journey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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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royalselangor.com

 

출처 : 본인

 
난 KLCC 옆에 있는 InterContinental 쿠알라룸푸르 호텔을 픽업 장소로 선택했다. 말레이시아 타임 감안해서 천천히 움직였는데, 기사님이 이미 와 계셨고 문까지 열어주셨다. 서비스 마인드가 정말 대단했다.
 

출처 : 본인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먼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놓친 부분이나 더 궁금한 점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다시 들어보는 방식이다. 
*tmi : 처음엔 오디오 가이드를 주길래 다시 물어보니, 바로 시작하는 영어 가이드 팀이 있다고 해서 반납하고 그 팀에 합류하면 된다고 안내 받았다. 그래서 아주 흥미롭게 설명을 듣고 아쉬운 마음에 다시 오디오 가이드를 다시 빌리려 했을 때 가이드 투어를 들었다는 이유로 두 명인데도 기기를 하나만 빌려줄 수 있다는 좀 야박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무료니까...

출처 : 본인

 
Royal Selangor의 창립에 대한 간략한 역사 그리고 예전에는 통화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가이드님은 아주 재밌게 설명해주셨다. 악어, 코끼리, 거북이 같은 동물 화폐가 실제로 통용됐다고 한다. 근데 전시된 커다란 악어 동상이 진짜 주석인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이었다는 말에 살짝 배신감. 가이드님이 안 알려주셨으면 진짜인 줄 믿었을 것이다. 이런 디테일이 가이드 투어의 매력인 것 같다. 주석으로 만든 악어, 코끼리, 거북이 화폐 중에선 역시 거북이가 젤루 귀여워. 
 

출처 : 본인

 
주석은 워낙 값이 나가다 보니 예전엔 혼수품이나 절에서 제기, 향로 같은 용도로 많이 썼다고 한다. 하지만 도난 때문에 요즘은 절에서도 잘 안 쓴다는 이야기가 좀 속상했다.
 

출처 : 본인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Royal Selangor, 지금은 세계적인 주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HQ가 말레이시아 그리고 홍콩, 상해, 싱가포르, 도쿄 등등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 본인

 
초창기에 쓰였던 로고는 왼쪽에, 그리고 세대를 거쳐 지금 사용되는 로고는 Royal Selangor다. 예전 로고는 장인정신이 확 느껴지는 디자인이었는데, 지금 로고는 깔끔하고 현대적이라 이전 로고들에 비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출처 : 본인

 
Royal Selangor에서 가장 값진 물건을 꼽으라면 단연 Melon Tea Pot이다. 생김새는 호박 같아서 ‘멜론 티폿’이라는 이름에 살짝 갸우뚱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중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린 귀중한 보물이라고 한다. 심지어 밑바닥엔 예전 로고 인장까지 새겨져 있다.
 

출처 : 본인

 
주석을 캐고 남은 부산물들도 재활용된다고 한다. 
 

출처 : 본인

 
채굴 과정과 주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미니어처 채굴장도 흥미로웠다. 처음엔 크기가 가늠이 안 됐는데, 천장에 실제 크기의 버킷(bucket)이 매달려 있는 걸 보고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다.
 

출처 : 본인

 
주석으로 만든 KLCC 모형, 아무래도 Royal Selangor에서 가장 멋있었던 걸 꼽으라면 아무래도 이 KLCC였다. 50배를 축소하긴 했지만 KLCC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보아도 참 멋있는 것 같다. 
 

출처 : 본인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핸드프린팅이 새겨진 상징적인 공간도 인상깊었다. 특히 40년 이상 근속한 분들의 핸드프린팅은 금박으로 되어 있는데, 한 회사에서 40년을 일했다는 게 정말 존경스러웠다.
 

출처 : 본인

 
드디어 팩토리 투어. 공장에서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지는지 직접 보니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곳은 단연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출처 : 본인

 
Pewter가 별도의 광물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주석(틴)에 안티모니와 구리를 섞은 합금이었다. 주석 컵은 열전도율이 낮아서 음료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좋다고 들었다.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그 시원함이 꽤 오래 간다고 하던데, 이번에 받은 음료는 미지근해서 주석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
 

출처 : 본인

 
코스가 정말 알찼던 점은 곳곳에서 주석 가공 과정을 직접 보여준다는 거다. 녹인 주석을 틀에 붓고 굳히는 과정, 폴리싱, 해머링 같은 작업을 시범으로 보여주셨는데, 보기만 해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같이 투어를 들은 어린 친구가 “하루 종일 이것만 봐도 즐거울 것 같다”고 했는데, 나도 백퍼 공감했다. 특히 해머링 기술은 배우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그 정성과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정밀하고 세심한 작업이 많아서 그런지 여성 직원분들이 유독 많이 근무하고 계셨고 그렇다고 한다. 물론 힘을 쓰는 작업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주로 남성 직원들이 담당한다고 한다.

출처 : 본인

 
주석으로 만든 트로피들을 보니 정말 감탄스러웠다. 평소 F1 다큐멘터리를 시간 날 때마다 챙겨보는 1인으로서, Formula 1 트로피를 직접 보고 가슴이 뛰었다. 그뿐만만이 아니라 주석으로 만드는 제품들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서 새삼 감탄했다.
 

출처 : 본인

 
벌써 140년을 맞이한 Royal Selangor.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은 워크숍을 마치고 가이드 투어가 끝났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만, 시간에 조금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뭐든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아쉬움이 남았다. 가이드 투어는 한 바퀴 도는 데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다시 둘러보기로 했다.
 

출처 : 본인

 
가이드님을 따라다니느라 미처 못 본 주석 제품들을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찬찬히 구경했다. 옛날 주석으로 만든 물건들과 함께 주석의 특성을 설명한 팸플릿을 보니 역시나 감탄스러웠다. 주석이 냉기와 온기를 잘 유지해서 와인병이나 스팀보트 그릇으로 쓰였다는 점도 납득이 갔다.
 

출처 : 본인

 
Royal Selangor는 주석 전문 브랜드지만, 영국의 은 브랜드 Comyns를 인수해서 은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주석과 은은 확실히 달랐다. 주석은 약간 빛바랜 듯한 은은한 느낌이 있다면, 은은 반짝반짝 빛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출처 : 본인

 

1885년부터 시작된 Royal Selangor를 기념하여 1885가 크게 세워져있는데, 이 1885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다. 8,8 이 두개가 자른 방식으로 절단되었고 또 가공되었다. 이런 내용들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어서 가이드 뿐만이 아니라 오디오 가이드도 꼭 듣는 것 추천. 
 

출처 : 본인

 
체험관에 있던 커다란 저울도 인상적이었다. 사람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저울인데, 한 명이 올라가도 꿈쩍하지 않았다. 주석의 무게감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출처 : 본인

 
주석의 소리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 Chamber of Chimes. 
 

출처 : 본인

 
기대했던 것보다 소리가 둔탁하고 맑지 않고 또 유지되지도 않아서 실망. 
 

출처 : 본인

 
묘하게 음도 안 맞고 기대한 청아한 맑은 소리가 아니라 실망 2222222. 
 

출처 : 본인

 
역시 마지막은 팩토리 투어. 디즈니와도 협업을 많이 한다는 건 전시관에서도 봤는데 실제로 공정과 포장 과정을 눈앞에서 보니 새삼 신기했다.

박물관의 대미를 장식하는 건 단연 기념품 샵!
 

출처 : 본인

 
기념품 샵에서도 시간을 꽤 많이 보냈다. Royal Selangor이 덕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았다. 디즈니, 해리포터, 스타워즈 등 캐릭터들의 피규어를 주석으로 만든 것들이 눈에 띄였다. 디즈니 덕후는 씹덕사. 생각지도 못했던 해리포터 존이 있었는데 딱총나무 지팡이 보고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근데 여기에 모든 제품들은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귀여워서 와 귀엽다하고 봤던 것들도 가격이 전혀 귀엽지 않아서 사고 싶은 마음은 정말 1도 생기지 않았다. 
 

출처 : 본인

 
은 제품 코너는 확실히 주석과 분위기가 달랐다. 은 제품들은 관리도 더 세심하게 느껴졌다. 주석 기념품 샵에선 내가 뭘 구경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은 제품 공간에선 직원분들의 시선이 내가 관심 갖는 물건 하나하나 따라오는 게 뒷통수로도 느껴졌다. 문득 궁금해진 게, 저 랍스타 모양의 장식품은 정말 팔리는 것인가... 사가는 사람이 정말 있는가 궁금하다. 
 

출처 : 본인

 
큰 기대 없이 방문했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 하시는 분들이나 말레이시아에 오래 거주하시는 분들께 Royal Selangor 주석 박물관을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박물관 규모가 크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가도 부담 없고, 워크샵도 있어서 체험까지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워크샵을 하지 않더라도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기념품 샵과 워크샵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 정말 Why not? 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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