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아침밥
아침을 그다지 챙겨 먹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가끔씩 아침에 배가 정말 고플 때에는 가끔 아침을 사 먹기도 한다. 말레이시아에는 길에서 음식을 파는 노점이 참 많기도 하다. 길거리뿐만이 아니라 육교에서도 이런 가판대를 볼 수 있고 출근 시간에 정말 다양한 아침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곳들은 Google 맵에서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다.
Menara Allianz Sentral 건물 앞에 있는 가판대.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식인 Nasi Lemak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반찬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너무 헤비 하게 먹고 싶지는 않았고 나시르막도 충분하기에 기본 Nasi Lemak Kosong을 샀다.
*아무래도 길 한복판에서 음식들이 다 펼쳐진 채 판매되고 있어서 위생적이지는 못한 것 같았다.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런 곳에서 사 먹는 걸 추천하지는 않는다.
[Eat & Drink/Restaurants] - Village Park Restaurant : 빌리지 파크
각각의 노점, Nasi Lemak을 파는 음식점마다 도 각기 다른 Sambal의 맛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삼발이 조금 덜 맵고 달다고 해서 시도해 보았다.
종이에 뚤뚤 말려있던 밥을 펼치면 너무 볼품이 없어 보여서 좀 그렇다. 약간 먹다만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건더기가 없어 보이긴 해도 안에 땅콩, 멸치, 오이 그리고 1/4 정도의 삶은 계란이 숨어있다. 생각보다 Sambal이 매워서 저걸 다 같이 섞으면 안 된다. (맵찔이 기준) 그래서 항상 밥 한 숟가락 - 삼발 쪼~오~끔 슥슥 비벼 가며 맵기 조절을 하면서 먹는다. 이곳의 Sambal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 옆 가게의 나시르막을 한입 먹으니까 확연하게 차이를 느낄 수도 있었고 또 옆집 삼발이 내 스타일이었다.
그렇게 다음에는 첫 번째 가판대에서 조금 더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 옆집 가판대로 가서 Nasi Lemak을 샀다. 매번 올 때마다 항상 줄이 있어서 궁금했다. 반찬 종류도 이전 가판대보다 조금 더 다양했다.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기에 이번에도 기본 나시르막을 골랐다.
매번 볼 때마다 적응이 쉽지 않은 비주얼이다. 확실히 삼발이 조금 더 매콤했다. 하지만 훨씬 더 감칠맛이 있고 약간 새콤해서 더 맛있었다.
가격은 가판대마다 조금은 상이하지만 내가 먹은 Nasi Lemak Kosong을 기준으로 하면 3.50RM (한화 1,030원 정도)에서 4RM (한화 1,170원 정도) 면 충분히 살 수 있다. 나는 매번 나시르막을 먹지만 Char Kuey Teow도 있고 또 Fried Rice를 Sambal과 함께 먹기도 하고 다양한 반찬과 함께 곁들어 먹기도 좋은 것 같다.
아직까지 두 곳밖에는 시도해 보지 못하였지만 그리고 아침을 챙겨 먹는 게 아직도 익숙하지는 않지만 종종 다른 노점을 가서 아침을 먹을 때마다 업데이트할 예정!
-Fin.
'Malay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Influenza B : B형 독감 (2) | 2024.06.26 |
---|---|
말레이시아 노래방 : Loud Speaker (2) | 2024.06.05 |
퇴사 3 (0) | 2024.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