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d Speaker
밥을 먹다가 너무 많이 먹은 탓에 카페를 가기는 또 애매하고 해서 급 알아보게 된 노래방. 예전에도 말레이시아 노래방을 방문했었고 아주 재밌었던 경험이라 아. 묻. 따 Go!
[Malaysia] - 말레이시아 노래방 : KMAX Karaoke
말레이시아 노래방 : KMAX Karaoke
KMAX Karaoke 노래방을 즐겨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레이시아 현지 노래방을 체험해 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내가 방문한 노래방은 KMax Karaoke였고, 일본 체인의 노래방이었다. 노래방 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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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노래방은 Manekineko, Red Box 그리고 Loud Speaker가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Loud Speaker였다. 심지어 규모도 아주 컸고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격은 세금 포함해서 31 RM에서 33 RM (한화 9,100원 정도 - 9,700원 정도) 사이였다. 계산을 내가 한 건 아니라서 확실한 가격은 모르지만 쨌든 35 RM (한화 10,300원 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3시간 동안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한국처럼 서비스는 따로 없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예약을 하고 갔고 근데 또 시간이 붕 떠서 30분 정도 빨리 도착했지만 그래도 웨이팅 없이 결제 후 바로 입장했다.
아이스크림도 3종류에 음료 및 커피는 무제한. 이전에 갔던 KMAX Karaoke는 과자도 무료로 제공이 되었었는데 Loud Speaker는 따로 군것질거리는 없었다. 어차피 배가 엄청 부른 상태에서 간 거라 딱히 필요치는 않았지만 3시간 동안 놀다 보니 입이 심심해지기는 해서 끝나갈 때에는 생각이 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도 맥도날드 아이스크림과 견주어도 괜찮을 정도로 괜찮았다. 노래를 쉴 새 없이 불러대서 나중에는 목이 건조해졌는데 그때쯤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아주 좋았다.
배정받은 방은 약간 작았다. 테이블이 쓸데없이 2개나 있어서 놀기에 약간 불편했다. 이 노래방도 리모컨이 따로 없어서 저 메뉴판 같은 기계로 노래를 찾아야 해서 아주 불편했다. 생각보다 무거워서 쉽게 움직일 수도 없어 한 사람이 한 번에 주르륵 예약을 하고 그다음에 또 다른 사람이 주르륵 예약해야 해서 불편했다.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들을 위주로 예약했기에 또 아주 재밌게 놀았지만 한국 노래를 영어 제목으로 찾아야해서 시간이 조금 걸렸다.
열심히 놀고 있을 때 제일 곤란했던 건 영어로 한글 발음의 가사가 나올 때였다. 한국 노래의 70% 정도는 한국어로 나오긴 했는데 영어로 나올 때에는 읽히지도 않아서 네이버에 노래를 또 검색해서 가사를 보면서 부르기도 했다.
예전에 갔던 KMAX Karaoke보다 시설 면에서는 좋았다. 깨끗한 것뿐만이 아니라 규모도 커서 좋았는데 노래를 찾는 부분이라던가 종류 면에 있어서는 부족했다. KMAX Karaoke 같은 경우에는 노래 찾는 기계의 언어 변경도 가능해서 한국 노래를 한국어로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을뿐더러 종류도 최신곡뿐만이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예전 노래까지 있었는데 Loud Speaker는 아이돌, 최신곡에만 집중된 느낌이었다. 한 달 전 발매한 한국 노래들도 있어서 업데이트는 정말 빨랐던 것 같은데 나의 노래방 플레이리스트는 2010년 대 그리고 그 이전에 멈추어 있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마지막으로 성격 급한 한국인에게는 필수인 간주 점프가 없어서 답답했다. 가뜩이나 시간을 알뜰하게 쓰기 위해서는 필히 간주점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보니 흐름이 약간은 끊길 수밖에 없는 게 아쉽고 또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한바탕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놀고 나니 너무나 개운했고 또 즐거웠다. 또 스트레스가 만땅 쌓일 때쯤 흥을 풀어야 하는 그런 때가 오면 아마 다른 노래방 탐방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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