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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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by 우니su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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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

그냥 모든 게 다 하고 싶지 않고 누워만 있고 싶은데 핸드폰만 보고 싶지 않을 때였다. 그렇다고 해서 잠을 자기는 또 싫고 그래서 뭐 할까 고민을 하다 영화를 찾게 되었고 너무 슬프거나 우울한 스토리는 보고 싶지 않던 나에게 이전에 재밌게 봤던 <인사이드 아웃 2>는 딱 적당한 선택지였다.

 

출처 : https://moviestory.cgv.co.kr/fanpage/stillCutViewer?movieIdx=87864&iCnt=1

 

*스포주의

 

출처 : https://muko.kr/7231829

 

<인사이드 아웃 2>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불안이>를 보면서 왜 저렇게 본인을 괴롭힐까도 생각했는데 그 또한 <라일리>를 위해서,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애쓰고 있는 모습이라는 걸 아니까 난 <불안이>가 안쓰러웠다.

 

원하는 팀에 뽑히길 위해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선배들과 어울리기 위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마저 폄하하며 쿨한 척하는 <라일리>를 보며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또 경기 중에는 부담감에 가쁜 호흡을 몰아쉬는 장면은 참 마음이 아팠다.

 

요즘 생각이 또 많아지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불안한 것도 있지만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미래보다 현재를 충실히 살아야 하는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생각 굴레를 끊어내기가 좀 힘들다.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그 잠시 동안은 또 괜찮다가도 그 생각 공장이 번뜩 다시 돌아가다 보면 체력도 에너지도 모두 다 소진해서 손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 횟수가 늘어가고 있다.

 

이렇다면 저렇다면 이런 if라는 가정을 시작하다 보면 멈추기가 쉽지는 않다. 또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이런 걱정을 했었어? 하며 놀라는 그때가 분명히 올 거란 것도 아는데 지금 당장에 해결이 되지 않고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보니 무기력해지는 것도 있다. 그렇게 계속 나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었던 상황에서 <인사이드 아웃 2>, <불안이>에게 더더욱이나 공감이 되었다. 본인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불안이>를 멈출 수 있는 것도 곧 나이기에 또 이 가라앉는 시기도 잘 헤쳐나가길 바라며. 

 

I'm not good enough. 

I'm a good person.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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